지난해 네 가지 이야기로 여름 극장가에 서늘함을 전했던 '무서운 이야기'가 '여고괴담'과 '고사' 시리즈의 인기를 잇는 새로운 한국형 공포영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무서운 이야기2'는 기존 호러 영화의 틀을 깬 옴니버스 형 영화로, 김성호, 김휘, 정범식, 민규동 감독의 스타일로 각각 개성 있게 완성됐다.
절벽, 산 속, 엘리베이터 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있을 법한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공감에서 오는 오싹함을 전할 예정이다. 각각의 이야기가 다루고 있는 인물들의 죄의식에서 오는 공포는 관객들에 긴장감을 선사함과 동시에, 누구나 현실에서 이러한 죄책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넌지시 일러준다.
특히 코믹과 호러의 오묘한 조화는 웃음으로 방심한 사이 관객들에게 깜짝 놀랄만한 비주얼을 선사한다.
민규동 감독은 '무서운 이야기2'의 브릿지 에피소드 '444'를 맡으며 각각의 개성을 가진 에피소드들을 하나로 아우르기를 시도했다. 이에 한 편의 영화를 통해 다양한 캐릭터의 향연과 각기 다른 사연들로 자칫 산만하고 늘어질 수 있는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브릿지 이야기를 담당하는 박성웅과 이세영, 화려한 비주얼의 성준과 이수혁,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백진희, 정인선, 김슬기 등은 공포를 담당했다. 또 김지원과 고경표는 긴장감 속에서도 끊임없는 웃음을 만들어내며 공포 영화의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
스릴러,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가 담겨 있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관객들이 작품 의도대로 받아들여 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절벽'과 '사고'가 주는 긴장감과 전혀 다른 웃음 가득한 '탈출'의 분위기가 관객에게 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편 '무서운 이야기2'는 '거울 속으로' 김성호 감독, '이웃사람' 김휘 감독, '기담', '무서운 이야기' 정범식 감독, '여고괴담2' 민규동 감독이 각각의 에피소드 '절벽', '사고', '탈출'과 브릿지 에피소드 '444'를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오는 6월 5일 개봉 예정.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