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환자에게 진정제를 투여해 잠들게 한 뒤 귀금속을 빼앗은 간호조무사가 덜미를 잡혔다.
경남 함양경찰서는 25일 의원에 내원한 환자의 금품을 훔친 A(40·여)씨를 강도 혐의로 구속했다.
함양군 함양읍 소재 모 의원에 근무하는 A씨는 지난 7일 오후 10시30분께 감기몸살로 내원한 환자 B(56·여)씨에게 진정제를 투여해 잠들게 한 후 손가락에 착용하고 있던 다이아몬드 반지(시가 150만원 상당) 1개를 훔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귀금속 340만원 어치를 훔친 혐의다.
A씨는 환자가 링거를 맞고 있는 사이 링거줄에 의사 처방 없이 디아제팜(진정제) 주사액을 투여했으며 환자가 잠이 들면 귀금속을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의 집에서 디아제팜 주사약 2개를 증거물로 압수하는 한편 A씨가 지난해 3월 의원에서 가져왔다고 진술한 20개의 진정제 중 나머지 16개의 사용처에 대해 조사 중이다.
조사결과 A씨는 다른 환자에게도 약물을 주사했으나 금품이 없어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장물을 취급하는 금은방에 귀금속을 팔고 딸 명의의 통장으로 돈을 송금받았다가 이런 사실을 밝혀낸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A씨가 근무하는 병원을 상대로 약물 관리를 제대로 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