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이 조선을 세우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지만 조용히 역사 속에서 사라졌다.
2월 7일 오후 방송한 SBS ‘대풍수’의 마지막회에서는 이성계(지진희 분)가 조선의 왕이 된 후 세자를 책봉하는 과정에서 암투들이 펼쳐졌다.
이날 이성계는 강씨부인에게 이방언(최태준 분)을 세자로 삼을 것이라고 언급했고 이방원이 세자가 되면 목숨에 위협을 받는 강씨부인(윤주희 분)은 정도전(백승현 분)과 목지상(지성 분), 이방원을 제거할 계획을 짰다.
이들은 자객을 보내 강씨부인의 목숨을 위협하는 자작극을 벌였고 이 자객은 “목지상이 시켰다. 이방원을 세자로 책봉시키기 위해서 윤씨부인을 죽이라했다”고 거짓자백을 했다.
이성계는 목지상이 이런일을 꾸밀 것이라고 믿지 않았지만 방원이 정몽주를 죽였기 때문이 등진 민심과 대신들의 시선 때문에 목지상과 이방원을 감옥에 가뒀다.
해인은 목지상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해인은 중국에 보낼 서찰에 방언의 필사를 따라한 필사꾼과 물증을 찾아냈다고 이성계에게 고했고 이 소식을 들은 강씨부인과 정도전은 해인을 죽이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그 물증은 지상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해인이 꾸민 일이었고 정근(송창의 분)은 정도전과 강씨부인에게 해인을 죽여 강에 던졌다고 고했다. 정도전은 정근에게 자미원국을 찾아오라고 시킨 후 자객에게 “자미원국을 찾으면 필요없는 인물이다. 죽여라”라고 하명했다.
감옥에서 나온 지상은 자신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해인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지상과 정근은 조선의 태평성대를 이루기 위함과 원수를 갚기 위해 다른 목적으로 자미원국을 찾아나섰다. 두 사람은 결국 같은 시간에 자미원국을 찾았고 정근은 “이성계가 왕이 되게 내버려둘 수 없다”며 자미원국에 해를 입히려했다.
이 때 정도전이 보낸 자객이 정근을 향해 화살을 쐈고, 죽어가는 정근은 “해인이는 죽지 않았다”며 해인을 숨겨둔 장소를 알려준 후 눈을 감았다.
이성계는 자미원국 위에 우뚝 서 “이 땅의 진정한 왕으로 설 것이며 내가 세울 나라의 국호는 조선이다”라고 선포, 새 나라의 건국을 알렸다.
정도전과 강씨부인은 목지상의 집을 불태우며 역사에서 사라지길 바랐지만 목지상, 해인은 새롭게 인생을 시작할 곳을 찾아 떠났다.
‘대풍수’는 가상인물 풍수지리사 목지상을 등장시켜 쇠국한 고려말 정세에서 조선이 건국되기까지의 과정을 여러 가지 에피소드와 함께 풀어냈다. 또한 지진희, 지성, 김소연, 송창의, 이윤지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등장, 극을 안정감있게 끌어냈다. 하지만 동시간대 방송한 KBS2 ‘전우치’, MBC ‘7급 공무원’에 뒤쳐지며 수목극 꼴찌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대풍수’ 후속으로 오는 13일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방송된다.
유지윤 이슈팀 기자/jiyoon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