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곤 기자]‘판에 박힌 졸업식은 가라.’ 바야흐르 졸업시즌, 경기도 일부 학교에선 희망을 염원하는 열기구 띄우기, 뮤지컬 공연등 참여와 소통의 축제형 졸업식을 준비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초등학교 1교, 중학교 4교, 고등학교 2교 등 7개 초·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형식적이고 판에 박힌 졸업식 대신 축제를 열어, 추억과 감사의 마음 그리고 미래에 대한 꿈을 그릴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수원 선행초등학교(교장 김재열)는 오는 2월 15일, 희망 열기구를 띄운다.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 기타와 밴드 축하공연을 하고, 학교장 덕담·재학생의 축하 영상과 학부모·졸업생 서로에 대한 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안산해양중학교(교장 최복난)는 2월 7일, 모든 교사와 졸업생이 덕담을 나누고 포옹을 한다. 학교생활 3년의 영상, 담임교사와 학부모의 축하 영상을 상영하고, 재학생 오케스트라가 공연을 하며,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 춤추고 노래하면서 졸업을 축하한다.
안산해양중 관계자는 “엄숙함을 기본으로 국민의례부터 시작하여 학교연혁, 내빈소개와 덕담, 각종 상장수여로 졸업식을 마무리”하였는데, “학생을 떠나보내는 선생님의 아쉬운 마음이 잘 전달되지 않고 석별의 정 또한 깊이 느낄 수 없었다”며 새로운 기획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경기예술고등학교(교장 황병숙)의 졸업식은 예술계열 특수목적고답게 문화예술의 끼와 재능이 넘친다.
2월 8일 오전 11시부터 열리는 ‘하나린’ 졸업식은 연극영화과 졸업생의 뮤지컬 갈라 공연과 음악과 졸업생의 관악 연주로 막을 올린다. 재학생 오케스트라의 선율 속에 졸업생들 하나하나가 졸업장을 받고, 뒤이어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축하공연을 한다. 졸업식이 열리는 아트홀 로비에서는 만화창작과 졸업생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들 학교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학교인권지원단 강윤석 단장은 “졸업식은 이제 축제다. 소외되는 학생 없이 서로에게 감사하고 격려하며 미래를 꿈꾸는 장”이라며, “7개 학교 이외에도 많은 학교들이 새로운 졸업식 문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