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상식기자]실효성 논란에 휩싸였던 한양대학교 캠퍼스 밖 기숙사 계획이 끝내 백지화됐다.
한양대학재단인 한양개발 측은 지난해 8월 서울 신당역 역세권에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로 구성되는 ‘한양아이클래스’의 저층이 한양대 기숙사로 확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한양아이클래스가 한양대 기숙사라는 고정 수요를 갖춘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생들의 관심이 컸고 이 건물 분양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한양아이클래스 시공사인 한양개발 관계자는 16일 “한양아이클래스 저층이 한양대에서 요구하는 구조와 사이즈가 아니어서 기숙사 계약 체결이 최근 무산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캠퍼스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기숙사를 짓겠다는 것은 한양대 학생들 사이에서 실효성 논란이 있었다. 오피스텔형 기숙사에 기대감을 드러내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고급형 기숙사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한양대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모(24) 씨는 “오피스텔형 기숙사가 문을 열었다면 기숙사비가 상당히 올랐을 것이다. 돈 있는 학생들이나 외국인 학생들이 입사할 게 뻔했다. 한양아이클래스 기숙사는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기숙사 계약 체결이 무산되면서 기숙사 확정을 믿고 투자한 분양자들의 반발도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양대의 기숙사 부족 문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양대는 전체 재학생 1만5714명(지방학생 8200명)에 비해 기숙사 수용인원이 1630명밖에 되지 않아 입사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