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충북 청원군의 한 신용협동조합 이사장 A(57) 씨가 사기도박 피해를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4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1시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한 병원 화장실에서 농약을 마신 A 씨가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 A 씨는 곧바로 천안시의 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다음날인 11일 오후 4시께 숨졌다.

유족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평소 도박 빚으로 힘들어했고 우울증 치료도 받아왔다”고 진술했다.

A 씨가 남긴 유서에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사기도박으로 수억원의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에 따르면 A 씨의 유족은 유서 내용을 토대로 A 씨와 함께 도박을 벌인 사람들을 경찰에 고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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