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 대우조선 입주 이어 이랜드 · 롯데 등 관심…6만명 고용효과 · 19조 생산효과 기대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마곡단지가 LG 등 기업유치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강서구를 중심으로 서울 서남권이 경제 중심지로 가시화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서울시청에서 LG컨소시엄과 마곡산업단지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LG가 분양받은 토지는 13만3591㎡로 마곡 내 산업단지(72만8402㎡)의 18.3%에 달한다. LG는 이곳에 대규모 R&D연구시설을 건립해 화학, 이노텍, 생명과학, 디스플레이, 하우시스 등 6개 계열사를 입주시킬 예정이다. 2020년까지 투자되는 자금만 총 2조4000억원에 달한다. 시는 향후 마곡단지를 세계적인 R&D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LG 유치로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던 강서 지역 경기에도 훈풍이 불 전망이다. 입주 예정인 6개 계열사의 연구인력만 1만4000여명으로 입주가 완료되면 매년 6만명의 고용 유발효과를 비롯해 19조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또 서울시와 LG가 중소벤처 기업의 지원 및 산학지원 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한 만큼 마곡지구가 중소기업 살리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LG 외에 대우조선해양의 마곡 이전이 결정됐으며 이랜드, 롯데 등도 마곡 입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이곳에 본사와 엔지니어링센터를 건립해 종합 엔지니어링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강서구 관계자는 “마곡지구는 지하철 5ㆍ9호선과 공항철도, 공항대로, 남부순환도로 등 교통여건이 발달돼 있을 뿐 아니라, 김포공항과 5분 거리, 인천공항 30분 거리에 있는 등 교통의 요충지라는 입지조건 때문에 많은 기업이 관심을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곡지구는 총 366만5000여㎡의 부지에 첨단산업단지와 국제업무단지 그리고 주거단지와 중앙테마공원으로 나누어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주거단지에는 아파트 9개 단지(6790세대)가 2014년 입주를 목표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중앙테마공원은 호수가 어우러진 육상공원으로 각종 문화인프라를 갖춘 문화ㆍ관광 테마공원이 된다. 여기에 K-팝(Pop) 전용공연장을 조성해 지역 내 주민들의 문화수요를 충족시킬 계획도 추진 중이다.
강서구는 마곡 산업단지가 R&D 클러스터가 될 수 있도록 우수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는 계획이다. 현재 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케이팝 전용공연장 ‘아레나’ 유치 사업에 참여, 서울 도봉구ㆍ송파구, 경기도 고양시, 인천송도국제도시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마곡지구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로 들어오거나 서울에서 공항으로 나가는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다른 지역보다 위치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황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