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중국인들의 방한(訪韓)이 늘어나면서 관련주들의 연중 최고가 행진이 잇따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 카지노업체인 파라다이스와 GKL은 지난 21일과 22일 하루 간격을 두고 각각 3만3350원, 2만25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내 1위 여행업체인 하나투어 역시 지난 18일 7만4500원으로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는 이번 달에만 15% 넘는 상승세를 나타내, 작년 9월 기록한 52주 최고가 5만98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들 업체의 공통점은 중국인 입국자가 증가하는 만큼 실적이 늘어난다는 점이다.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항공편 기준으로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21만94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3만2900명)보다 65% 늘어난 규모다. 올해 1∼2월 누적 기준으로는 37만51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6만6900명)보다 41% 증가했다. 전체 입국자 가운데 중국인 비중도 지난 2월 29.5%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인 방문객 비중을 넘어섰다.

카지노의 경우 일본인에 비해 중국인의 드롭액(게임에 투입한 금액)이 더 높아 중국인 증가가 직접적인 수혜로 이어지게된다.

정수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방한 중국인이 2013~2015년 평균 19.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외국인 카지노의 높은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파라다이스는 연초부터 이달 28일까지 기준으로 기관투자가의 코스닥 순매수 3위(약 581억원)에 올라 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의 최대 수혜자”라며 “호텔신라는 2009년 대비 2012년 중국인 매출이 6배 이상 늘었고 면세점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11.7%에서 37%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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