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지역 농민이나 재래시장 상인들과 상생 실천이 지역 유통가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부산ㆍ김해지역 롯데백화점과 롯데프리미엄 아울렛이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를 돕기 위해 ‘향토 특산물관’을 개설하기도 하고,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재래시장을 홍보에 나서는 등 아름다운 동행을 실천해 관심을 끌고 있는 것.

30일 롯데백화점 영남본부에 따르면 의류와 잡화 등 패션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김해점에 지역의 신선한 농ㆍ특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향토 특산물관’이 들어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김해점에는 지난 26일 ‘김해 향토 특산물관’이 개장돼 사흘동안 2000만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부터 주말마다 운영해온 ‘농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확대한 특산물관이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롯데 아울렛 측은 이번 특산물관의 참여 농가도 기존 5개에서 30여개로 크게 늘렸고 앞으로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의 1차식품 위주의 판매가 아니라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와 손잡고 김해지역 축산물, 농산물, 가공식품은 물론 화훼, 도자기까지 선보이면서 먹을거리와 향토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매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한길모 김해점장은 “앞으로 향토 특산물관이 유통과정을 줄여 지역의 신선한 특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함에 따라 농가 신뢰는 물론 소득 기회도 제공하는 새로운 ‘지역상생 협력의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 직원들도 인근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을 돕기위해 두 팔을 걷어부쳤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안전환경팀 직원들과 서비스매니저, 위생관리사, 봉사동호회 등 50여명 직원들은 최근 부산진구 부전동에 위치한 ‘서면시장’을 찾아 시설안전을 점검하고 체계적인 서비스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백화점과 전통시장 상인회간 ‘활기찬 전통시장 만들기’ 협약에 대한 약속을 실행에 옮기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 전통시장을 활기차고 재미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환경개선을 비롯해 서비스, 마케팅 등의 백화점 핵심 노하우와 재능을 지원하는 등 지역 상인들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구체적 실천에 나선 것이다.

월 1회 실시되는 서비스교육에서는 상인들을 대상으로 상품진열 노하우와 재방문을 유도하는 화법훈련, 인사노하우 등을 실습한다. 안전한 먹거리 관리를 위한 원산지 표시사항, 유통기한, 시설위생관리 등의 위생교육과 함께 위생복, 위생모, 위생마스크 등의 위생용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봉사동호회를 운영해 서면시장 일대 주변청소를 비롯해 실버(Silver) 상인 대상 건강검진, 상인 가족초청 영화관람, 영세상인 대상 도배ㆍ도색ㆍ싱크대 개선 등의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백화점 고객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맛집소개와 할인쿠폰이 동봉된 리플렛 제작 배포하고, 전통시장 상인 자녀 일자리 연계 프로그램 운영으로 판촉, 사은행사, 명절 신속배송 아르바이트나 주차, 안전 관련 직원 채용시 우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백화점에서 운영하는 직원식당과 식당가, 스넥코너에 필요한 식자재 구입시에는 전통시장 거래를 활성화하고, 시장 이용고객 대상으로는 평일 주차장 무료 이용권을 증정하는 등 다방면의 지원활동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