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상식기자]서울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자살이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할 문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성동구 차원의 지역사회 기반 자살예방 대책을 마련한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구는 전사회적 참여와 협력을 위해 성동구청장을 중심으로 ‘자살예방 TF팀’을 구성하고 오는 27일 첫 회의를 연다.
구청내 주민생활과, 사회복지과 등 관련 부서실무자들로 구성된 TF팀은 자살예방사업에 대한 평가 및 정책에 대한 방향을 논의하고, 보건소ㆍ성동정신건강센터와 협력해 각 분야에 맞는 자살예방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구는 또 지역주민들이 직접 자살예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살예방지킴이(Gate-Keeper)’를 양성한다. 자살예방지킴이는 자살 위험이 높은 사람을 발견해 전문기관에 연결하는 사람을 말한다.
성동정신건강센터에서는 자살 고위험군인 자살시도자와 자살자 유가족을 자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사업도 펼친다. 한양대학교병원 응급실과 성동정신건강센터 간 협약을 통해 자살시도자 위기관리를 실시한다.
자살 이후 남겨진 유가족이 자살에 대한 충격과 죄책감, 분노 등의 감정에서 벗어나 고인에 대한 충분한 애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유가족 모임도 실시할 계획이다.
성동구는 지난 2011년 ‘생명존중 문화조성 및 자살예방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구성된 ‘생명존중위원회’와 올해 복지기관, 경찰, 소방서, 응급의료기관 등 자살예방과 관련된 기관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살예방협의체’를 구성한 바 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자살은 모든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라며 “주민 모두가 생명지킴이로써 이웃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갖고 생명존중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살예방지킴이, 자살유가족 모임, 자살예방교육, 자살로 인한 고민으로 상담은 성동정신건강센터(2298-1080)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