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인터내셔널섹션]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제한적 지상군 투입을 위한 무력사용권 승인을 미 의회에 요청함으로써 시리아와 이라크 내 IS 본거지에 대한 미 지상군 투입이 시간문제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라크 정부가 아직까지 IS 격퇴를 위해 외국에 지상군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브라힘 알자파리<사진> 이라크 외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에서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이라크 정부는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IS 격퇴를 위해 (외국)지상군의 조력을 요청한 바 없다”고 밝혔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알자파리 장관은 “이라크가 국제연합전선의 활동과 관련해 자체적으로 정한 지침에는 이라크군에 대한 공습·훈련·정보 지원만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라크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메시지에도 지상군이 이라크 영토로 들어와 작전을 수행하라고 요구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알자파리 장관은 다만 “우리는 대규모 전쟁의 시작점에 있으므로 상황은 바뀔 수있다”고 말해 앞으로 미국의 지상군 투입 등 외국 지상군의 개입 여지를 남겼다.
이라크 외무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IS에 대한 제한적 지상전 방침을 밝힌 뒤 나온 것이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IS를 상대로 군사력을 동원할 수 있는 3년 기한의 무력사용권 승인을 의회에 공식 요청했다.
한편 비숍 호주 외무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이라크에서 호주의 역할은 공습·훈련·정보 지원으로 한정돼 있다면서 “우리의 역할을 전투병으로까지 확대할 생각은 없다”며 아직까지 지상군 투입 예정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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