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시의 혈세 낭비가 도를 넘고 있다. 반면 대구시장 3선을 준비 중인 김범일(63) 대구시장은 지역민 질타대상 시정은 대부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올해 예산 5조9000억 대비, 채무 2조3295으로 매년 이자 720여억원을 지출하고 있는 대구시가 혈세 49억여원을 투입해 대구도시철도 3호선 인도를 화강판석으로 깔고있는 것에 대한 지적이다.
12일 대구시민단체에 따르면 대구시가 도시철도 3호선 전 구간 인도를 대리석 일종인 화강판석으로 시공할 계획을 추진 중으로 시공에 따른 혈세 낭비와 함께 향후 유지관리에도 불필요한 예산을 쏟아부어야 할 상황이다.
실제 대구도시철도 3호선 인도포장 설계현황에 따르면 전체 포장면적 9만1215㎡ 중 하천구간인 1~3공구 일부를 제외한 8만6476㎡에 고비용의 화강판석을 설치한다. 반면 고압블록 시공면적은 4739㎡에 불과하다.
대구시민단체는 면적당 공사비가 화강판석이 2배가 더 비싸, 전체 인도 공사비 50억2500만원 중 화강판석 공사비로만 48억9900만원이 소요되고 반면 화강판석을 고압블록으로 시공할 경우 25억여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화강판석 시공으로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준공되면 유지보수비가 고압블록 등에 비해 2~3배 이상 들 것으로 혈세낭비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시공비ㆍ유지보수비 등에서 훨씬 많은 혈세가 투입되는 화강판석을 고집하는 이유가 명품 도시철도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민단체는 지난해 12월 기준 대구시 채무가 2조3295억원으로 이중 도시철도 관련 부채가 40%인 9241억원을 차지하고 있지만 대구시가 지역민 혈세를 생각없이 ‘펑펑’ 쓰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이번에 예산낭비로 지적받고 있는 3호선의 경우 총 공사비 1조4490여억원 중 대구시가 40%인 4350억원을 부담해야 돼 향후 부채로 1450억원의 돈을 빌려할 상황이다.
대구시민단체 관계자는 “김 시장이 주장하는 명품이라는 것이 인도에 고압블록보다 2배나 비싸고 유지보수도 힘든 화강판석을 까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대구시민들은 명품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도시철도를 원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시민 K(대구시 북구ㆍ49)씨는 “올해 대구지하철 참사 10년을 맞아 김 시장은 명품이니 랜드마크니 하면서 외부 치장에만 혈세를 사용하기 보다는 공공성과 안전 대구시민들의 삶을 먼저 생각하는 예산 집행으로 지역민 혈세 낭비를 삼가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 개통 1년을 앞둔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지상 10m 레일 위를 달리는 형태로 대피로가 없다는 안전상의 약점을 가지고 있다. 이는 차량에 문제가 생겨 정차하거나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승객들은 열차안에서 구조대를 기다리거나 급작스런 추락의 위험이 예고되고 있다. 또 비용절감을 위해 도입되는 완전 무인 자동운전시스템도 기계적인 결함이 발생할 경우 급작스런 안전의 위협이 될 것이란 지적을 철도 전문가들은 쏟아 내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2009년 6월께 전국 최초로 총길이 23.9km, 30곳의 정류장을 가진 지상 무인모노레일 대구도시철도 3호선 건설을 착수했다. 오는 2014년 10월께 개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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