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게임 플랫폼의 등장으로 모바일게임은 이제 확고한 게임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천만 다운로드는 달성해야 국민 게임 타이틀을 가질 수 있을만큼 유저풀이 확장됐으며 매출면에서도 수백억원을 거둬들일 정도로 수익성도 높아졌다. 최근 내로라하는 온라인 게임사들이 앞다퉈 모바일게임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모바일게임의 기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일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게임 탑재를 늘리고 있고 카카오톡도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게임 한류의 주인공 역시 모바일게임에 돌아갈 확률이 높은 실정이다.
이처럼 온라인게임 시장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웹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한 웹게임 역시 점차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추세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웹게임들이 자신만의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유무선 연동을 꾀하는 모바일 버전의 출시다. 사실 모바일 연동이 가능한 웹게임의 등장은 과거에도 여럿 있었다. 하지만 웹 브라우저 환경을 보조하는 기능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모바일 버전이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그러나 최근에는 웹 브라우저 못지 않게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해 진정한 유무선 연동으로 불릴만한 게임이 다수 등장해 눈길을 끈다. 가장 대표적인 게임은 멀티플랫폼 3D MMORPG를 추구하는 '삼국지를 품다'다. 이 게임은 개발 단계부터 웹 브라우저와 모바일에서 모두 플레이가 가능해 큰 관심을 받았다. 지금도 웹게임 인기 차트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모바일에서도 안정적인 인기를 누리며 일석이조의 기쁨을 누리는 중이다.
▲ 모바일게임 '로마전쟁'은 2010년 출시된 같은 이름의 웹게임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신작 중에서는 '로마전쟁'이 눈길을 끈다. 4월 11일 티스토어에서 출시된 모바일 '로마전쟁'은 지난 2010년 7월 국내에서 공개된 바 있는 웹게임 '로마전쟁'의 모바일 버전으로 원작 이상의 재미를 구현함은 물론, 최근 공개된 시리즈 웹게임 신작인 '로마전쟁2'와 시너지 효과를 보이며 인상적인 흥행 질주 중이다. 온라인게임에 비해 단순하고 직관적인 웹게임은 미들웨어로 개발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모바일게임으로 변환시키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 개발자들의 의견이다. 모바일게임 유저와 웹게임 유저의 성향이나 플레이 패턴이 달라 타깃 유저층이 심하게 중복되지 않는다는 점 또한 매력적이다. 다만, 유료 시스템의 구성이나 전투 진행 방식 등에서는 같은 콘텐츠라도 웹 브라우저와 스마트 디바이스에 유저 성향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충분한 고민과 사전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정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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