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안전행정부와 경찰청이 시행하고 있는 ‘SOS 국민안심서비스(이하 SOS 서비스)’ 신고 10건 중 8건이 잘못 걸려온 전화로 확인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 서비스가 시작된 2011년 4월 21일부터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전체 신고 건수는 13만8793건으로 조사됐다.이 가운데 장난이나 테스트 신고는 314건으로 0.2%를 차지했지만, 휴대전화 오작동으로 인한 신고는 무려 10만9127건으로 78.6%에 달했다. 또 출동 후 오류신고로 확인된 건수는 4만6115건으로, 오작동 신고의 42%에 불필요한 출동을 한 셈이다.
SOS 국민안심 서비스는 가입할 때 등록한 신고자의 이름, 학교, 자주 가는 곳과 같은 정보와 GPS 등 위치정보를 연계해 응급 상황시 경찰이 신속하게 신고자의 위치를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 2011년 4월부터 서울ㆍ경기 남부ㆍ강원 지역에서 실시해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이런 SOS 국민안심 서비스로 인한 성과도 적지 않다. 지난해 11월 28일 경남 진주시의 편의점에서 초등학생 A양(12)의 옆구리를 더듬는 등 성추행한 40대 남성이 A양 친구의 SOS 신고로 붙잡히기도 했다. 지난해 7월 현재 서비스를 통해 성추행 등 범인 검거가 19건, 승강기ㆍ미아ㆍ자살기도자 구조 등이 5건의 사례가 있었다.
경찰은 휴대전화 조작 미숙으로 인한 오작동으로 경찰력이 낭비되는 경우를 줄여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바스락거리는 소리나 아이들이 장난치는 소리가 들릴 경우 자체적으로 판단해 출동 여부를 가릴 수밖에 없다”며, “오작동으로 판단 될 경우 주의를 당부하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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