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폐업

[헤럴드생생뉴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하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29일 경남도청 단식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폐업은 궁지에 몰린 홍준표 지사의 마지막 발악”이라며 “진주의료원 폐업은 홍준표 지사의 정치적 사망선고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이날부터 단식농성을 중단하고 진주의료원 투쟁에 합류할 방침이다.

야당도 홍 지사의 일방통행에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공의료 확대를 국민에게 공약했던 박 대통령이 취임 100일 맞아서 국민에게 주는 선물이 진주의료원 폐업이라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심각한 국민적 저항에 맞닥뜨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박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 공공의료 서비스를 확충하고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12월 보궐선거에서 박 대통령과 러닝메이트를 자처한 홍 지사에게 입장을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박용진 대변인은 “온 국민의 반대와 공공의료 축소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제멋대로 도정을 일삼는 홍준표 도지사에 대한 징계가 없다면 새누리당의 공공의료 확대정책은 거짓말이 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앞서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 지사는 지난 28일 “검사 시절에도 그랬지만 난 옳다고 생각한 일이면 타협한 적이 없다”며 “예정대로 진주의료원을 폐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휴업 마지막 날인 31일 폐업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밝혀 협상의 여지가 없음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지금까지 홍 지사는 경남도 현장 곳곳을 누비고 다니면서도 유독 진주의료원만큼은 폐업 전까지 한 차례도 방문하지 않았다. 그간 노조와 대화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만큼, 홍 지사의 이같은 일방적인 결정은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