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최근 스마트폰ㆍ스마트TV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 및 발광다이오드(OLED) 투자가 늘어나면서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에스티아이가 올해 2분기에 사상최대의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1일 “지난달 체결한 중국의 1위 디스플레이업체인 BOE사에 대한 152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장비 공급액 전액을 비롯, 211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반도체 장비공급계약 및 71억원 규모의 삼성 중국 디스플레이 공장 장비공급 계약액의 상당 부분이 2분기 실적으로 잡히는 등 대규모 수주가 2분기에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달 말 발주가 예정된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8세대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장비 발주에서도 에스티아이의 대규모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가 4조2000억원을 투입해 짓는 광저우 LCD공장은 3분기부터 장비를 순차적으로 반입, 내년 1분기부터 8세대 규격(가로 세로 2200㎜×2500㎜) 제품 생산을 위한 시험가동에 착수한다.

LG디스플레이에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3월부터 국내외 장비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중국 쑤저우에 건설중인 LCD공장에 쓰일 장비 발주에 나서 에스티아이는 71억원 규모의 장비를 공급키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총 30억달러(약 3조2000억원)를 투자해 3분기부터 중국 LCD공장 내 장비를 반입하고 연말부터 양산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다 3분기부터 삼성전자의 중국 반도체 공장 장비 발주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에스티아이가 화학약품 중앙공급장치(CCSS) 공급업체로 유력시되고 있다. 당초 내년 초로 예상됐던 삼성전자 중국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공장 장비 발주 시기가 3분기쯤으로 앞당겨진 것은 최근 낸드플래시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중국 LCD 업체 BOE가 오르도스 지역에 OLED공장 건설을 추진, 내년 2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 것도 호재다. BOE가 중국기업 가운데 최초로 AMOLED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티엔마(TIANMA)가 5.5세대 OLED공장 건설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VISIONOX, CSOT, 허후이, 티안이 등도 잇따라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여 장비수주 기대감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LG, 삼성의 투자는 물론 중국 현지업체의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향후 수주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최근들어 업황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티아이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화학약품 공급장비 등을 생산ㆍ판매하고 있다. 특히 중앙약품공급시스템(CCSS)이 전체 매출의 71%를 차지하고, 세정ㆍ식각 제품이 22%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부품ㆍ소재산업인 광고용 특수 디스플레이(DID) 사업에 신규 진출, 양산을 위한 생산라인구축을 완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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