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명실상부한 인기를 이어가던 KBS 주말극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반면 MBC는 ‘금 나와라 뚝딱’의 인기 고공행진으로 부흥기를 맞이했다. 주말극 판도가 본격적으로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5월 2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한 '금 나와라 뚝딱'은 전국시청률 15.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8일 방송분이 기록한 13.5% 보다 1.2% 포인트 대폭 상승한 수치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한 KBS2 ‘최고다 이순신’은 전국 시청률 29.5%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24.6%보다 4.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전체 주말극 정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오작교 형제들’, ‘넝쿨째 굴러온 당신’, ‘내 딸 서영이’가 기록한 수치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시청률 양분화를 뜻한다. KBS 주말극에만 의존했던 시청자들이 다른 채널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한 것으로 밝고 경쾌한 가족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이 시청의 대상이 된 것이다.
‘금 나와라 뚝딱’은 8.9%의 시청률로 초반 부진한 스타트를 끊었다. 늘 시청률 고역을 치른 ‘아들 녀석들’의 바통을 잇는 듯했다. 그러나 다양한 캐릭터들의 조합과 가족 드라마 특유의 빠른 전개, 1인 2역을 맡은 한지혜의 열연으로 상승세를 탔으며 주말극 판도를 변화시켰다.
이처럼 이 드라마는 회가 거듭될수록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 주말 황금시간대 방송 중인 ‘최고다 이순신’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주인공들의 갈등 전개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과연 제대로 상승세를 탄 ‘금 나와라 뚝딱’이 향후 어떤 에피소드를 그릴지, 주말극 정상의 자리까지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