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경찰청은 올해 1~4월 전화 금융사기 접수 건수가 1402건(피해액 1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85건(피해액 274억원)에 비해 43.6%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같은 감소세는 지난 1~4월 경찰의 보이스피싱 사범 집중 단속이 주효한 결과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 기간 국내 활동하는 전화 금융사기범 1393명을 붙잡아 58명을 구속했다.

또 이체 금액이 300만원 이상이면 입금 시점 10분 뒤부터 인출이 가능한 지연 인출제도, 은행 간 사기 의심계좌 정보를 공유하는 대포통장 통합관리시스템 등 제도 개선으로 인해 보이스피싱 억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발생한 보이스피싱 유형별로는 경찰ㆍ검찰 등 수사기관 사칭이 45%로 가장 많았고 은행ㆍ금융감독원 등 금융기관 사칭이 19%, 자녀 납치 빙자 15%, 전화국ㆍ출입국관리사무소 등 기타 공공기관 사칭이 12%로 뒤를 이었다.

피해자 연령대 별로는 50대가 21%, 60대 20%, 30대 17%, 70대 15%, 40대 13%, 20대 11% 순이었다.

발생 시간대는 오전 10시대 21%, 오전 11시대 19%, 오전 9시대 16%, 낮 12시대 10%, 오후 1시대 9% 등으로 오전 9시~오후 1시 보이스피싱 사기가 발생하는 걸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칭 기관이나 수법이 변하더라도 개인 금융정보를 묻거나 계좌 이체를 유도하는 것은 동일하다”며 “피해를 본 즉시 지급 정지를 요청하고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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