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오는 17일 석가탄신일부터 3일간의 황금연휴가 시작된다. 산으로 절로 모처럼의 휴식을 위해 떠나는데 아직 알려지지 않은 보석같은 숲길로 여행을 떠나보면 한결 여유롭게 재충전 할 수있다.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내륙의 보석’ 충북 지역에는 머리를 맑고 개운하게 비워낼 수 있는 숲길이 조성돼 있다. 그 가운데서도 덜 알려진 덕분에 분위기가 호젓하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명품 숲길을 소개한다.
▶단양 ‘느림보 강물길’ 힐빙(힐링+웰빙) 체험길로 각광= 단양군은 남한강변을 따라 석문길, 고수재길, 삼봉길(나루길), 다랭이길, 금굴길 등 5개 테마로 총 19.2㎞의 느림보 강물길을 조성했다. 이 길은 단양읍 별곡리, 도담리, 고수리, 매포읍 하괴리, 가곡면 사평리와 덕천리까지 읍면 6개 리에 걸쳐있으며, 수려한 자연경관을 벗 삼아 숲 속의 향기와 조용한 시골의 정취를 만끽 할 수 있는 트래킹코스다. 특히 국가명승인 도담삼봉과 석문, 금굴 등 천연 절경과 숲길을 따라 곳곳에 형성된 측백나무 군락과 아기자기한 진달래 군락이 눈길을 끈다. 오는 6월 1일에는 소백산 철쭉제의 부대행사로 느림보 강물길 걷기대회가 개최된다. 문의 (043) 420-3114
▶괴산 ‘산막이 옛길’에 이어 ‘충청도 양반길’ 개장= 괴산군의 산막이 옛길은 괴산호를 끼고 산막이 마을까지 조성된 친환경 명품길이다. 이미 잘 알려진 산막이 옛길은 고인돌쉼터, 앉은뱅이 약수터, 소나무 출렁다리, 산딸기 길, 진달래 동산 등 19개의 명소로 매일 수 천명씩 찾고 있다. 소나무와 참나무가 우거져 있어 한여름 산림욕을 즐기기에 좋고, 산막이 옛길이 끝나는 지점부터는 새롭게 개통한 충청도 양반길이 이어진다. 충청도 양반길은 현재 1코스인 괴산댐을 시작으로 2코스인 갈은구곡, 3코스의 일부구간까지 21㎞가 조성되어 있으며, 올해 말까지 전체구간을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개통중인 코스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마당바위, 병풍바위, 형제바위 등이 어우러져 있으며, 자연의 정취를 만끽하며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문의 (043) 830-3114
▶진천 초평저수지를 끼고 조성된 ‘초롱길’ 인기= 초롱길은 진천 문백과 초평에 걸쳐 있는 초평저수지를 따라 농암정으로 이어지는 1.7㎞의 트래킹코스로 탁 트인 초평호의 전망이 펼쳐진 수변 탐방로이다. 경사가 거의 없는 평지의 친환경 나무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초롱길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농다리는 2006년 당시 건설교통부(국토해양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17번째 길이기도 하다. 아울러 진천군의 대표 축제인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가 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사흘간 문백면 구곡리 농다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수려한 풍경과 호젓한 정취가 일품인 초롱길에서 건강 트래킹과 지역 축제를 동시에 즐겨보자. 문의 (043) 539-3114
▶제천 ‘리솜둘레길’에서 숲트래킹과 스파를 동시에= 제천시는 비봉산, 금수산, 월악산 백두대간 능선이 한눈에 어우러지는 청풍호 자드락길이 유명하지만, 이색적인 숲트래킹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박달재휴양림 인근에 위치한 리솜포레스트 내에 리솜둘레길이 바로 그 곳.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원시림 안에서 몸에 좋은 피톤치드, 세로토닌, 알파파 등을 양껏 흡수 할 수 있으며, 계절별로 한국 토종 야생화 군락이 조성되어 있어 살아있는 교육현장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리솜둘레길의 일부 구간을 활용해 1.4㎞의 코스로 매일 2~3회씩 힐리스트(리조트 내 숲 전문가)와 함께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숲 테라피, 야외 명상, 자연 체조, 산림욕, 숲 속 공연 등의 에코힐링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트래킹이 끝난 후에는 피로를 말끔히 풀 수 있도록 리조트 내의 해브나인 힐링스파를 추천한다. 체질을 진단해 맞춤 스파를 제공받을 수도 있고 혈액순환에 좋은 물에너지스파, 아쿠아헬스 등 이색 스파가 인기다. 사우나에서 찜질, 힐링스파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입장료는 성인 1회 4만 8천원. 문의 (043) 649-6111
▶청남대 ‘대통령 길’, 봄꽃의 향연 시작= 청원군에 위치한 청남대는 옛 대통령의 전용 별장에서관광지로 탈바꿈한 곳으로 유명하다. 크게 대통령문화역사관, 역대 대통령길, 대통령 광장, 본관별장으로 나뉘는데,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대통령 길은 구간별로 역대 대통령의 이름이 붙여진 11㎞ 가량의 대청호를 둘러서 걷는 숲 산책로이다. 전망대에 오르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청남대와 이를 둘러싼 대청호반이 아름답게 눈 아래 펼쳐지고, 곳곳에 팔각정자, 행운의 계단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또한 5월 19일까지 청남대 봄꽃 축제인 영춘제를 개최, 직접 재배한 야생화 300여 점과 대청호 부근에서 자라는 식물 160여종을 만나 볼 수 있다. 문의 (043) 220-6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