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부산을 중심한 동남권이 글로벌 인터넷테이터센터(IDC) 허브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했다.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내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범단지에 국내 최초로 건립에 들어간 ‘LG CNS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7일 개관식을 가졌다.
IDC란 기업 및 개인 고객에게 전산ㆍ네트워크 설비를 임대하거나 유지ㆍ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며, 습기와 온도, 전력공급 등 주변환경에 민감해 안정성이 높은 지역에 주로 배치한다.
LG CNS 데이터센터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지난해 12월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범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로 센터을 건립했으며, 안정적인 시범서비스를 거쳐 개관식을 가진 것. 뿐만 아니라 LG CNS는 데이터센터 시범지구에 전체면적 13만3000㎡ 규모로 국내 최초의 데이터센터 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해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구본무 LG 회장, 김대훈 LG CNS 사장 등 관게자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에 1차로 구축된 데이터센터는 지상 5층으로 전체면적 3만2000㎡이며, 7만2000대의 막대한 수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다. LG CNS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초의 면진 데이터센터로, 리히터 규모 8.0 지진에도 무중단 서비스가 가능한 국내 최첨단 시설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이다. 부산은 1990년 이후 진도 규모 3.0 이상 발생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기계 정밀도에 영향을 주는 황사의 영향도 미미하다.
통신 인프라 측면에서도 국제 해저통신케이블이 있으며 전력 인프라 이중화를 갖추고 있는 등 경제성과 품질 차별성에 강점이 있다. LG CNS 데이터센터에는 현재 카카오톡과 일본 닛켄셋케이 등 10여 개 국내외 기업이 입주해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LG CNS 데이터센터 개관으로 다국적 IT기업들이 일본을 떠나 부산ㆍ경남지역으로 데이터센터를 이전하는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ㆍ김해 등 동남권 지자체들은 일본내 정보기술(IT) 관련 다국적기업 IDC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시는 이미 일본 도쿄 자인일렉트로닉스㈜에서 일본 반도체벤처협회와 투자유치 지원 및 경제교류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일본의 유명 포털업체를 비롯한 몇몇 기업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도 최근 일본에 투자유치단을 파견해 구체적인 유치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진이 일어난 후쿠시마지역의 유력한 선박통신업체와 강서구 미음지구내 외국인 전용공단에 입주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대지진 이후 상대적으로 안전한 부산지역에 공장 부지를 물색하는 일본 기업들의 문의가 일부 들어오고 있다”며 “당장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보다는 투자유치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 IT기업인 소프트뱅크㈜가 국내 기업인 KT와 손잡고 ‘KT-SB 데이터 서비스 IDC’를 설립해 지난 2012년 7월 운영에 들어갔다. KT-SB 데이터 서비스는 과거 KT김해연수원을 리모델링해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부터 안정적인 데이터서비스를 운영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