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블랙홀’의 영향 때문일까, 증가하던 청주시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유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지속적이라는 점에서, 지역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제기된다.

청주시는 지난 1월 말 외국인을 제외한 청주시 인구가 83만1389명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작년 12월보다 132명 줄어든 수치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청주시 인구의 2개월 연속 감소는 작년 7월 통합시 출범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인구 감소의 큰 원인이 ‘블랙홀’로 커지는 세종시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 한 달 세종에서 청주로 118명이 전입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청주에서 세종으로 주민등록을 옮긴 전출자는 850명에 달했기 때문이다. 순유출된 인원만 732명이다.

세종시로의 엑소더스는 지난해 12월 1025명을 정점으로 꺾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지만 이 역시 안갯속이다. 다행히 세종과의 관계에서 발생한 전입ㆍ전출 불균형이 다른 시ㆍ도와의 관계에서 다소 회복돼 인구 감소 규모가 최소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청주시는 세종시의 아파트들이 대부분 신축건물이고, 전셋값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인구 유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청주에서도 아파트가 대거 공급될 것이기 때문에 상승곡선을 그리던 아파트값이 조만간 안정될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인구 감소 추세도 자연스럽게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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