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투자 어떻게 하나

골드뱅킹 -계좌에 돈넣으면 은행서 금으로 적립 -달러로 투자…수익률은 환변동에 영향

금펀드 -금관련 지수·금광업체 등에 투자 -금값·주식시장 등락에 좌지우지

원금보장형 금DLS -기초자산에 투자…한정된 수량 판매 -일정수익 보장가능 투자자에 큰인기

최근 금값 약세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인 금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금붙이를 사는 것 외에도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투자 상품별로 장단점이 있는 만큼 잘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

▶골드뱅킹ㆍ금 펀드 등 투자 편리=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직접 투자와 간접 투자로 나뉜다. 직접 투자는 금괴(골드바), 금화 등을 금은방이나 은행에서 매입하는 방식이다. 금을 손에 쥘 수 있지만 보관이 쉽지 않고, 살 때 10%의 부가가치세를 내야 하는 것이 단점이다.

반면 골드뱅킹이나 금 펀드 등 간접 투자는 보관 등 번거로움이 없이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골드뱅킹은 현금을 계좌에 넣으면 은행에서 국제 금 시세와 달러 환율을 적용해 금으로 적립해주는 상품이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에서 취급하고 있다.

투자자는 원화로 내도 은행이 이를 달러로 환전해 투자하기 때문에 수익률은 환 변동에 영향받는다. 투자상품이라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금 펀드는 금 관련 지수에 투자하는 펀드나 금광 업체 등에 투자하는 펀드 등으로 나뉜다.

예를들어 KB자산운용의 ‘KB스타골드’ 펀드의 경우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금 관련 선물에 투자하는 반면 IBK자산운용의 ‘IBK골드마이닝’ 펀드는 금광업 관련 주식이 투자 대상이다. 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의 경우 금값 뿐만아니라 주식시장 등락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금 ETF는 주식처럼 거래 가능=금 상장지수펀드(ETF)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펀드와 달리 실시간 매매할 수 있고,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금 관련 ETF로는 KODEX골드선물, TIGER금은선물 등이 있다.

KODEX골드선물의 경우 미국 상품 거래소(COMEX)에 상장돼 있는 골드선물 가격에 연동되는 ETF다. 미실현 손익에 대해 주기적으로 환 헤지 비율을 조정해 환 위험을 회피한다. 연간 신탁보수는 0.68%로 1~2% 수준인 펀드에 비해 저렴하다.

TIGER금은선물은 금 뿐만아니라 은 관련 지수에 투자하고 있어 은값의 영향도 받는다.

HTS나 전화 등을 이용해 해외 증시에 상장된 금 관련 ETF에 직접 투자하는 것도 가능하다.

김상율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표적인 금 ETF인 ‘SPDR 골드 트러스트’는 실물 금괴를 보유하고 있어 금값을 가장 정확하게 반영한다”며 “다른 금 투자 ETF나 펀드들은 대부분 선물을 통해 투자하기 때문에 롤오버(만기연장)로 인한 가격 불일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원금보장형 금 DLS 등 인기=각 증권사들이 발행하는 금 관련 파생결합증권(DLS)도 최근 인기다. DLS는 기초자산 가격이 미리 정한 기준을 벗어나지 않으면 일정 수익을 보장해주는 상품으로, 최근 원금보장형 혹은 원금부분보장형 금 DLS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예를들어 지난달 30일 대신증권이 출시한 금 DLS의 경우 만기평가일 이전에 단 한번이라도 최초기준가격의 145%를 초과해 상승한 적이 있으면 5%의 수익을 제공한다.

DLS는 특정 기간 동안 한정된 수량을 판매하는 만큼 주의해서 살펴봐야 한다.

선물 거래 계좌를 개설한 뒤 투자자가 직접 금 선물 거래에 나서는 방법도 있다. 비철금속 제련업체나 주얼리 업체 등 금값 변동 리스크에 노출된 기업은 금 선물을 이용해 헤지가 가능하다.

금 선물 거래는 순도 99.9% 골드바를 기초 자산으로 하며, 거래단위는 1㎏이다. 높은 거래 단위로 인해 거래량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거래단위가 100g인 미니 금 선물은 비교적 거래가 되는 편이다.

전문가들은 금값이 고점 대비 크게 하락하기는 했지만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의 실물 수요가 견조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나 중국 경제 성장 둔화 등 글로벌 경제가 재차 불거지면 안전자산으로서 금이 다시 부각을 나타낼 전망이다.

KB투자증권은 “경기 부진으로 증시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전반적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뚜렷해질 것”이라며 “실물 수요 견조와 더불어 금 가격 상승의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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