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전체 취업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경기 요인에 따른 취업자는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로 실제 노동수요는 급속히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2일 통계청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올 3월에 1년전에 비해 증가한 취업자 24만9000명 중 인구증가에 따른 취업자는 32만명이다. 작년 3월 고용률(58.6%)에다 올 3월 인구 증가분(54만6000명)을 곱한 것으로, ‘인구효과’다. 이 효과는 인구 증가에 따른 ‘자연 증가’라고 보면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인구 증가가 전체 취업자 수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지만, 다른 요인(고용률효과)에 의해 7만1000명이 감소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박진희 고용정보원 고용동향분석파트장은 “노동공급 측면은 취업자 수 증감에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지만, 경기와 노동시장을 반영한 고용률 효과는 마이너스 요인”이라면서 “최근 취업자 증가 폭이 둔화하는 게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30만~40만명대를 기록했던 취업자 수 증가규모는 올 2, 3월 20만명대에 머물고 있다.
특히 고용률 효과는 두달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011년 이후 처음이다. 2월 전체 취업자 증가규모 20만1000명 중 인구효과로 32만명이 늘어난 반면 11만9000명은 마이너스 고용률효과의 직격탄을 맞았다.
경기와 노동시장을 반영한 고용률효과는 지난해 9월을 정점으로 감소추세다. 같은 달 전체 취업자가 전년대비 68만5000명 늘어난 가운데 35만6000명이 고용률효과로 증가했다. 인구효과(32만9000명)를 웃도는 수치다.
고용률효과는 2012년 10월 5만9000명에 이어 11월 1만4000명을 나타냈다가 12월 -5만9000명을 기록했다. 올 1월 플러스(3000명)로 돌아섰으나 2월과 3월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