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재생사업
시장규모가 5조원에 달하는 리사이클링 산업이 꿈틀거리고 있다.
대기업으로는 GS칼텍스가 지난해 3월 리사이클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삼일폴리머를 인수해 본격적으로 리사이클링 사업에 나섰다.
중소기업형 리사이클링 업체도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현재 환경부에 등록한 리사이클링 업체만 5000여곳에 이른다. 정부도 ‘숨은 금속자원 찾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재활용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휴대폰 재생 비즈니스는 이 같은 리사이클링 사업의 하나다. 망가진 스마트기기를 수리해 재판매하는 사업이다. 저렴한 기기를 원하는 소비층의 구매욕구를 충족시키고, 동시에 환경도 보호하는 매우 중요한 산업이라 할 수 있다.
휴대폰 한 개에서 나오는 독성물질은 물 15만ℓ를 오염시킬 수 있는 정도다.
따라서 이 사업은 재활용을 통해 수출도 하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새로운 모바일 기기를 구매하거나 고장으로 인해 스마트기기를 판매하는 사람도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이것을 매입한 후 수리해 판매하는 사업자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환경도 보호되는 선순환 구조를 가지고 있다.
‘휴대폰 재생 비즈니스’ 사업의 대표주자인 미국의 이사이클(e-Cycleㆍwww.e-cycle.com)은 망가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고쳐 새롭게 판매하는 회사다.
친환경 실천을 혁신적 기술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고장 난 스마트기기를 수리해 재활용한다는 관점에서 리사이클링을 실천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5년 설립 이후 지난 3년간 매년 400%의 엄청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가장 효자상품이라고 한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삼성과 엘지 등이 히트상품이 될 것이고 용산전자상가 등에서 충분히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국은 전 세계 최대의 휴대폰 생산국 중 하나다. 또한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2011년 7월 기준으로 150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별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780만명, KT 545만명, LG유플러스 210만명 등 총 1535만명이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국내 중고 스마트기기 시장을 추정할 경우 국내에서 새로운 모델 구입을 통해 버려지거나 중고로 매각되는 스마트기기는 매년 15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실제 재활용되는 것이 50%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매년 약 75만대의 휴대폰을 수리를 통해 국내 또는 해외에서 재판매할 수 있다는 얘기다.
고장난 핸드폰을 매입한 후 수리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신뢰성을 확보하고, 블로그 등에 고장난 핸드폰이 수리되는 장면을 투명하게 공지하고, 구매안전서비스 에스크로제 도입과 일정기간 애프터서비스(AS)를 보장해주는 형태의 영업활동을 한다면 사업성은 충분하다.
휴대폰 재생 비즈니스 사업은 사업자나 종사자가 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휴대폰 엔지니어나 기존에 관련 업종에 종사했던 경험이 있는 예비창업자에게 강력 추천한다.
대전=이권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