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 싶은 물건도 구매하고 사회공헌에도 참여하고 ‘일석이조’ 구매효과

- 기업 주도의 사회활동에서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상호소통 방식으로 CSR 트렌드 진화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최근 기업과 소비자가 사회공헌에 함께 참여하는 착한 쇼핑이 확산되고 있다.

그간 유행처럼 번져나갔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ㆍ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활동은 헌혈, 불우이웃돕기, 재능기부와 같은 기업의 일방적인 사회환원 차원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근래에는 기업들이 기업 주도형 사회활동을 넘어 소비자와 함께하는 착한 쇼핑으로 대중들의 사회기부를 자연스레 돕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구매하는 것만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착한 구매에 적극적이다.

이는 ‘착한 소비자’가 ‘착한 기업’을 통해 공익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뿌듯함으로 이어져 브랜드 충성도와 구매력을 높이는 원천이 되기도 한다.

신개념SPA 골프웨어 FLAG1 의류사업팀 박태진 팀장은 “고객들은 착한 기업에게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기대한다”며 “이는 임직원들의 책임감을 높이고,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퀄리티와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하게 돼 장기적으로 기업 발전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따라서 많은 기업들이 소비자와 함께하는 CSR활동으로 사회변화의 물결에 동참하고 있다.

▶“내가 입은 티셔츠가 어린 생명을 구해요”= 신개념 SPA골프웨어 브랜드 FLAG1은 백혈병과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FLAG1 골프셔츠 나눔이벤트’를 진행한다.

2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3일간 특별 이벤트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지난 11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후원 협약을 맺은 FLAG1이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의료비, 교육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블루깃발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가 진행되는 3일간 티셔츠 전 품목이 2만원에 판매되며 제품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백혈병과 소아암으로 고생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쓰여진다.

착한 가격에 골프웨어도 구입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착한 나눔도 실천할 수 있는 이번 이벤트는 FLAG1 홈페이지와 온라인 골핑 사이트, 골프존 마켓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한편,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퀄리티로 2030 젊은 골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FLAG1은 이번 ‘골프셔츠 나눔이벤트’를 통해 일회성 사회공헌이 아닌 지속적 활동으로 고객들에게 받은 관심과 사랑을 나눌 예정이다.

▶3잔이 한 세트인 커피 구매하면 나머지 한 잔은 불우이웃에게= 커피&번 프랜차이즈 로티보이는 커피3잔으로 구성된 세트메뉴를 구매하면 기존 가격의 20%를 할인 받고, 그 중 1잔은 자동적으로 구입매장에 기부되는 캠페인을 4월부터 진행 중이다.

서스펜티드 커피 운동으로 불리는 이 캠페인은 미국, 영국, 러시아, 캐나다, 호주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기부 캠페인으로 노숙자와 실직자 등 불우이웃에게 실제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기부 활동이다.

실제로 점심식사 후 커피를 찾는 많은 직장인들이 단체로 커피를 주문하면서 이 세트메뉴를 찾고 있다.

현재 로티보이는 소비자의 성원에 힘입어 명동, 용산아이파크몰점, 가락점, 대화역점, 부천상동점 등 오피스밀집 지역 위주의 직영점을 중심으로 이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점차 전 가맹점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화장품 구매로 내 피부와 환경 지키자= 홈플러스는 UN이 정한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을 맞아 ‘쿠부치 사막 살리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스킨케어 뉴트로지나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은 7월3일까지 뉴트로지나의 딥클린 포밍 클렌저, 딥클린 에너라이징 포밍 클렌저, 딥클린 클렌지 오일 등 소비자에게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상품 7종을 9,900원에 할인 판매하고 매출의 1%는 사단법인 미래숲 지구살리기 녹색생태원 프로젝트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형마트와 스킨케어 브랜드의 특성을 잘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번 캠페인은 우리나라 황사 근원지이자 세게 9위 규모 사막인 중국 내몽고 쿠부치 사막에 나무를 심어 사막화 확산도 방지하고 피부를 위협하는 황사에 근원적으로 대응하자는 내용을 포괄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협력회사와 함께 쇼핑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는 착한 소비문화를 확산 시킬 수 있는 다향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에코백으로 환경도 지키고 아프리카에 학교도 짓고= 남성 캐주얼 브랜드 크라비츠는 제조상 남을 수 밖에 없는 천조각을 재사용해 만든 가방의 구매액을 아프리카의 희망 학교 설립비용으로 사용하는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명 소비자들 사이에서 ‘에코백 캠페인’으로 불리는 이 캠페인은 마진은 최대한 줄이고 기업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무감에서 시작된 활동.

에코백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제품을 만드는데 드는 기계 연료비, 천 재료비와 염료, 환경 오염물질 등을 줄여 만든 가방을 구매함으로써 환경도 지키고 기부활동에도 동참한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캠페인이 진행되는 방식은 에코백 구매금의 100원은 소비자가 기부하고 크라비츠에서도 동일하게 100원을 기부해 아프리카 희망학교 건립을 위해 쓰이게 된다.

FLAG1 관계자는 “최근 일반인 위주로 확산되고 있는 기부문화가 실리를 추구하는 합리소비자와 만나면서 기업의 유통 인프라와 소비자의 구매력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캠페인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