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게임 시장에서 삼국지는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예전에는 말 그대로 확실한 성공 보증 수표였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고전이기에 이를 게임의 소재로 활용하면 유저들의 시선을 쉽게 사로잡을 수 있었다. 또한 워낙 많고 매력적인 장수들이 많아 게임의 성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캐릭터를 완성시키는데도 많이 도움이 된다. 여러 부분에서 삼국지는 한때 웹게임 시장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지나치게 많은 삼국지류 게임이 등장해 유저들의 눈높이가 상당히 높아졌다. 덕분에 왠만한 완성도로는 과거와 같은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게다가 유저들의 피로도가 높아진 틈을 탄 판타지 세계관의 역습으로 웹게임 인기 순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삼국지류 게임은 몇 편 되지 않는다.
→ 삼국지 류 웹게임의 새로운 기대작 '삼국판타지'
일각에서는 한물 갔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분명 삼국지는 웹게임이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소재 중 하나다. 그리고 지금도 만만치 않은 기세를 풍기는 삼국지류 신작 게임 등장, 유저들의 관심을 다시 한 번 집중시키고 있다. 가장 주목할만한 게임은 '삼국판타지'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서비스 중인 '삼국판타지'는 중국 완미세계에서 개발한 삼국지 배경의 웹게임으로, 독특한 전투 패턴과 삼국 명장 시스템을 도입했다. 턴 베이스 전투로 진행되며, 화려한 이펙트와 뛰어난 그래픽, 빠른 플레이 속도로 RPG의 특성을 그대로 웹게임으로 옮겨놓은 듯한 재미를 제공한다. 지난 6월 13일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초반 성적이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여러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와 재미를 입증받은 바 있어 운영만 효과적으로 한다면 웹게임 시장에 많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3일 서비스를 시작한 '퍼즐삼국지'도 다크호스다. 하이브리드 풀3D 웹게임인 '퍼즐삼국지'는 롤플레잉, 전략, 퍼즐 그리고 소셜네트워크 적인 요소를 복합적으로 지니고 있다. 삼국지의 탄탄한 스토리를 배경으로 각 지역을 다니며 요괴 사냥 및 방대한 각종 퀘스트를 수행하며 게임을 진행하며 특히 팡으로 대전하는 전투 방식과 배틀넷 등이 인기 요인으로 자리잡았다. 이들 두 게임은 삼국지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종전의 삼국지류 게임보다 뛰어난 완성도와 독특한 게임성으로 무장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과연 '삼국판타지'와 '퍼즐삼국지'를 통해 다시 한 번 삼국지류 게임 전성기가 도래할지 지켜보자.정광연 기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