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서지혜 기자] 최근 노트북 업체들이 ‘터치형’ 울트라북으로 태블릿PC에 역습을 시작했다. 이들은 ‘윈텔(윈도ㆍ인텔)’의 적극적 지원 하에 하반기 PC 시장을 재공략할 예정이다.

19일 소니코리아는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PC의 터치 시대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 하는 2013년 소니 바이오 여름 신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소니코리아는 이 자리에서 “향후 자사가 출시하는 노트북 라인업 전체에 터치패널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전 제품에 터치패널을 탑재하는 것은 국내 노트북 업체 중에서는 소니가 최초다. 또한 소니는 기기에 NFC 기능을 지원하는 등 터치기능을 통해 일상생활의 연결성을 극대화했다.

이런 터치형 노트북은 최근 다른 생산자들에게도 화두다. 레노버는 이 달 초 발표한 ‘요가11S’에 ‘10포인트 멀티터치’ 기능을 탑재해 편의를 극대화했고, 삼성전자는 아티브PC 터치패널에 S펜을 탑재해 태블릿PC의 장점을 그대로 노트북으로 옮겼다. 에이서 등 다른 노트북 제조업체들도 터치패널을 적용한 노트북 라인업을 올 해 하반기까지 20%~7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처럼 노트북 제조사들이 터치 기능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최근 PC시장의 변화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2017년까지 출시되는 전세계 PC 출하량 7억1380만 대 중 태블릿PC가 차지하는 비중은 64%에 이르지만 노트북 점유율은 25%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노트북 주력 생산업체들은 ‘태블릿PC의 장점을 가진 노트북’으로 생존경쟁에 돌입한 것이다. 업체들은 터치패널 뿐 아니라, 인텔의 ‘하스웰’ 칩으로 속도를 개선하고, 다양한 소재로 무게를 가볍게 하는 등 노트북과 태블릿PC의 경계를 허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터치’기능을 울트라북의 새로운 개념으로 포함시킨 인텔이 터치패널 수급을 맞추기 대만의 터치패널 업체에 직접 투자를 단행하고, MS는 윈도8.1 업데이트를 예고하는 등 ‘윈텔’ 동맹의 든든한 후원이 늘어남녀서 노트북 생산자들의 움직임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박민진 인텔코리아 이사는 “터치형 울트라북은 노트북의 다음 단계”라며 “디바이스간 경계선이 희미해지면서 노트북도 태블릿PC의 장점을 흡수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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