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익산경찰서가 과거 10년전 사건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정확히는 13년 전인 지난 2000년 8월10일 일어났던 익산 약촌 오거리 사건 당시 목격자였던 당시 15게 다방 커피 심부름을 하던 최모 군의 억울한 누명을 풀어준‘그것이 알고싶다- 979 소년범과 약촌 오거리의 진실’편. 이 한 편의 방송으로 10년을 복역하고 나왔던 최모 씨는 억울하다는 사연을 방송을 통해 알렸고, 공권력 익산경찰서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현재 익산경찰서 홈페이지(http://iksan.jbpolice.go.kr/index.sko)는 네티즌들의 폭주로 인해 접속이 느려진 상태다.
약촌 오거리 사건은 이렇다.
지난 2000년 당시 전북 익산시 일명 약촌오거리라 불리는 곳에서 일어난 택시기사 살인사건. 택시기사는 몸 전체적으로 무려 12군데나 자상을 입고 이미 숨진 상태였다. 폐동맥까지 손상돼 엄청난 양의 피를 흘린 뒤였다.
119 응급 기사는 신고를 받고 2분뒤 현장에 도착했다고 그것이 알고싶다 팀에 전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형사들.
사건 현장 조사를 하고 있을 때쯤 다방꼬마라 불렸던 최모 군(당시 15세)이 현장을 지나가다, 현장에 있던 경찰에게 “두 사람인가가 저 쪽으로 도망치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
이후 최 모군은 경찰서까지 가 목격자 진술조사까지 했다. 용의자 몽타쥬를 만드는 작업에까지 참여했다.
그러나 3일후 목격자였던 최 모군은 목격자에서 용의자, 용의자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변하게 됐고 결국 10년 동안 복역해야 했다.
20대 중반이 된 최 모씨는 “나에게 죄가 있다면 내가 너무 어렸고, 세상을 너무 몰랐던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당시 최모군은 979번이라는 수감번호로 10년 동안 복역을 해야 했다.
‘그것이 알고싶다’팀은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의문점과 논란을 다양한 과학적인 검증과 접근을 통해 다각도로 조명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팀은 최 모씨 본인의 자백은 물론, 진술조서에 나타난 의문점을 파헤쳤다. 당시 택시의 운행상황을 보여주는 타코미터 기록에 대한 감정을 통해 최 군이 물리적으로 범행을 저지를 수 없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당시 경찰은 “최 모군이 스스로 범행일체를 자백했다”고 했지만 최 군은 수사 과정에서 경찰의 협박과 폭력 때문에 자신이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그것이 알고싶다 팀은 출소 후에도 여전히 자신은 살인범이 아니라며 재심청구를 준비하는 최 씨의 근황까지 전했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최 군 같은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제라도 진실 규명이 되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979 소년범과 약촌 오거리의 진실’편을 본 뒤 “이래서 사람들이 범죄를 목격해도 신고를 잘안하지, 몇번이나 경찰서 왔다갔다하고…”, “코앞에 진범이 있어도 증거 불충분으로 나오고 누구는 강압에 무서워서 허의자백해서 억울한 옥살이 하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