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과 제헌절도 구분 못하는 일부 젊은이들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현충일 ‘플래시몹’ 행사를 준비하는 등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해 나라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있어 주목된다.
관광업계에 종사하는 직장인 윤지민(26) 씨는 한 달 전부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SNS)를 중심으로 ‘나는 대한민국이다’는 주제 아래 ‘긍정적인 대한한국 이미지 알리기’에 나섰다. 윤 씨는 “한 달 사이 500여명의 젊은이들이 직ㆍ간접적인 지원과 응원을 보내와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예상밖의 호응에 힙입어 윤 씨는 현충일 플래시몹 행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는 오는 6일 홍대 ‘걷고싶은 거리’에서 대학생 및 젊은 직장인들과 함께 ‘나는 대한민국이다’라는 선언과 더불어 택견과 각종 공연 등을 펼칠 예정이다.
윤 씨는 “세계 곳곳을 여행하다보면 아직도 해외 명소에서 한글로 된 낙서를 종종 볼 수 있다. 나라를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국제적으로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상황 역시 안타깝다”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대한민국의 얼굴이다”며 현충일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윤 씨를 비롯한 20여명의 멤버들은 자비를 털어 행사 진행비에 보탤 정도로 현충일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는 데 적극적이다. 또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이 같은 활동에 공감하는 누리꾼들이 십시일반 돈을 보태고 있는 등 각계각층의 지지도 적지않다.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박은지(22ㆍ성신여대 3학년) 양은 교환학생에 선발돼 다음 학기 미국 뉴욕으로 떠날 예정이다. 그는 “외국인 친구들이 간혹 남북관계 등 대한민국 역사에 대해 물어볼 때 잘 설명할 수 없다면 부끄러울 것”이라며 “더 많은 젊은이들이 우리 역사에 대해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 이번 행사가 그런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 씨를 비롯한 ‘나는 대한민국이다’ 멤버들은 “선국선열들이 이 땅을 지키기 위해 애를 썼다면 젊은 세대들은 우리나라의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직장인 조수민(27) 씨는 “누구나 마음 속에는 애국심이 있다. 스스로가 대한민국을 대표한다고 여기는 마음가짐이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