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조세피난처 4차 명단 발표 전두환 비자금 은닉 연루 여부 주목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인 전재국(54) 씨도 조사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재국 씨는 출판사인 시공사와 대형 서점 체인인 리브로 회장을 맡고 있다.

검찰은 현재 공시시효가 임박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재국씨의 이번 페이퍼컴퍼니가 전 전 대통령의 은닉 비자금 운영처로 사용했는 지가 주목된다.

독립인터넷 언론인 뉴스타파는 3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ICIJ와의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4차 명단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전 씨는 지난 2004년 7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블루아도니스 코퍼레이션을 설립했으며 현재 단독 등기이사 및 주주로 등재돼 있다.

전 씨의 페이퍼컴퍼니 설립을 돕고 계좌를 관리한 사람은 지난 2차 명단에 포함된 조민호 전 SK증권 대표의 계좌를 관리한 인물과 동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타파는 1~3차 명단 발표 당시 여러명의 이름을 공개했던 것과 달리 이날 전 씨에 대한 내용만 공개했다. 김용진 한국저널리즘센터장은 “상당히 의미 있는 한 사람의 이름을 발견했으며 국민들도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 씨는 뉴스타파의 취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타파와 ICIJ는 지난달 22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거나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인물로 이수영 OCI 회장(전 경총 회장) 부부, 최은영 한진해운 홀딩스 회장, 이수형 삼성전자 준법경영실 전무, 연극배우 윤석화 씨 부부 등 총 1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뉴스타파는 1차 발표에서 총 245명의 한국인 명단을 입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양규ㆍ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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