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ㆍ원다연 인턴기자]전세계 ‘마약계의 대부’가 스페인에서 검거됐다. 한 때 마약밀매를 통해 수십억 원을 벌어들이며 악명을 떨친 그는 이번 검거 과정에서도 자신의 빌라에서 대량의 코카인과 현금이 발견됐다.

스페인 경찰이 15일(현지시간) 영국의 ‘마약 대부’ 브라이언 채링턴(57)을 검거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이 과정에서 그의 마약 밀매 조직과 연관된 인물 13명도 스페인과 베네수엘라 등지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채링턴은 스페인 동부 휴양도시인 베니도름 근처 엘 알비르의 한 고급 빌라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그의 빌라에서 220㎏ 가량의 코카인이 발견됐고 이와 함께 500만 유로(약 73억2000만 원) 상당의 재산과 은행 계좌도 압수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채링턴의 체포와 관련, “국제 마약밀매조직의 지도자이며, 유럽경찰의 조사를 가장 많이 받아온 10명의 범죄자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에서 코카인을 밀매해 왔으며 유럽 전역으로 이를 유통시키는 국제 마약밀매 조직을 운영해왔다. 1980년대부터 영국 동북부에서 활동했고 1992년엔 세관이 그의 집을 급습해 마약 밀매를 통해 벌어들인 200만 파운드의 현금을 발견하며 악명을 떨쳤다.

한때 콜롬비아에서 1억5000만 파운드(약 2537억 원) 상당의 코카인을 밀매와 관련돼 기소된 적도 있었으나 경찰 정보원으로서의 역할이 인정돼 풀려난 적도 있다.

한편, 채링턴에 대한 더욱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추후 밝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