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할수록 캐릭터 성장하는 묘미 '쏠쏠' … 복잡한 조작 대신 음미할 수 있는 게임 선정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덥다. 매년 그렇듯 여름이면 축늘어지는 기분 탓에 게임을 하기가 귀찮을 때도 종종 있다. 이럴 때 딱 즐기기 좋을 만한 게임들이 있다. 직접 캐릭터를 조작해 바삐 움직이기 보다 한 발 떨어져 관전하면서 전략을 고민하는 게임들이 주를 이룬다. 욕조 안에서 거품 목욕을 즐기면서도, 혹은 피서지에서 물에 발을 담글 때라도 즐길 수 있다. 짬짬이 게임을 켜놓고 진행만 시켜둬도 캐릭터들이 강력하게 변하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재미도 있다. 너무 더워서 움직이기 힘들지만 재미있는 게임을 플레이하기 원하는 유저들에게 딱 맞는 게임 4종을 소개해 본다.
[마구마구 2013] 더 쉽고 더 편하다 국민 야구게임의 모바일 버전 등장
● 장르: 스포츠 ● 무료/인앱결제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 지난 8년동안 최고의 야구 게임으로 손꼽히는 '마구마구'의 모바일게임 버전이 올해도 출시됐다. '마구마구 2013'의 가장 큰 특징은 자동 플레이. 진행 버튼만 눌러주면 인공지능이 알아서 대신 게임을 플레이 해 준다. 경기 결과에 따라 성장한 선수들을 활용해 자동으로 게임을 진행하다가, 중요한 시점이 오면 직접 캐릭터를 조작해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다가 승기를 잡았을 때 자동 플레이로 전환해 여유롭게 관전할 수도 있다. 게임 특성상 일부 구간에서 지루할 수 있는 점을 보완했다. 3회 경기, 6회경기, 9회 경기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고, 보다 짧은 진행을 위해서 풀카운트 설정을 해 두면 공 하나로 빠르게 승부할 수도 있다. 당연히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플레이하는 방법도 있다. 이 외에 멀티 플레이로 친구들과 순위를 가릴 수 있으며, 홈런 모드를 통해 통쾌한 홈런을 연신 쳐 볼 수도 있다. '마구마구 2013'은 '마구마구 2012'에 이어 인기를 끌고 있는 타이틀로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주저않고 플레이해 볼 만한 타이틀이다.
[히어로즈워] 톡톡 튀는 캐릭터간 턴제 대전
● 장르: 턴제 전략 RPG ● 무료/인앱결제
'히어로즈워'모바일게임 개발 명가인 컴투스가 야심차게 준비한 세미 코어 게임이다. 무료 게임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방대하면서도 탄탄한 게임성이 이게임의 최대 장점이다. 비슷한 장르의 해외 게임들이 주로 3달러에서 5달러 이상 가격에 판매되는데, 오히려 이 보다 더 잘 개발된 타이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히어로즈워'의 기본 콘셉트는 영웅간 대전이다. 총 30명이 넘는 캐릭터들 중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선택해 육성해 나가며 상대방과 대전을 펼치는 게임이다. 미션 모드를 통해 스토리를 진행할수록 새로운 영웅들을 만나게 되고, 보다 좋은 장비를 제작해 강력해질 수 있다. 친구들과 함께 대전을 하거나, 던전을 탐험하며 더 강력한 몬스터들을 쓰러뜨리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스페셜 임무를 통해 특별한 영웅들이 등장하고, 이 영웅들의 비화를 함께 볼 수 있는 점은 게임의 매력포인트다. 이렇게 획득한 영웅들을 조합하면서 최강의 팀을 만들어 내는 것도 게임의 목표 중 하나. 비슷한 장르의 게임을 접해보지 않은 유저라면 전투가 낯설거나 지루할 수 있는데, 이 때 자동으로 전투를 진행하도록 설정해 놓으면 보다 편하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다만 한 번 빠지면 쉽게 헤어나오기 어려운 점이 있으므로 비교적 여유 시간이 있을 때 게임을 다운로드 받아 플레이할 것을 권장한다.
[오늘은 소환사 for Kakao] 정통 라인디펜스 게임의 묘미
● 장르: 디펜스RPG ● 무료/인앱결제
디펜스RPG '오늘은 소환사 for Kakao'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유닛을 소환해 상대방과 전투를 펼치는 디펜스게임이다. 3라인 방식으로 상대방과 두뇌싸움을 하게 되며, 정통 디펜스게임의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정통 디펜스 게임이 그렇듯 스테이지 구조로 진행되며,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별포인트를 받게 되는데, 이 포인트를 사용해 유닛을 강화해 나갈 수 있다. 특정 레벨까지 강화를 마치면 유닛는 진화하게 되면서 더 강력한 유닛으로 성장한다. 물론 영웅을 성장시키는 시스템도 존재하며, 보다 강력한 스킬을 배워 게임을 보다 유리하게 풀어나갈 수 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스킬 발동 시스템. '오늘은 소환사 for Kakao'에서 스킬을 쓰기 위해서는 각 스킬별 제스처 액션을 쓰면서 스킬을 발동할 수 있다. 예를들어 화면을 가로 방향으로 죽 긋거나, 세로 방향으로 긋는 등 액션을 취하는 식이다. 한창 소환에 바쁠 때 다른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빠르게 스킬을 발동시킬 수 있어 보다 스피디한 전투가 가능하다. 카카오게임하기를 통해 서비스되는 만큼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스템도 다수 있다. 친구들을 초대해야만 열리는 던전이나, 게임의 평점을 매겨야만 열리는 던전 등도 존재한다. 시스템이 비교적 방대하기 때문에 천천히 읽어보면서 진행하기를 추천한다.
[타이탄 : 전쟁의 시작] 전략시뮬레이션과 카드배틀의 만남
● 장르: SRPG ● 무료/인앱결제
'타이탄 : 전쟁의 시작'은 상당히 소개하기 까다로운 게임이다. 개발사는 이 게임을 시뮬레이션 RPG로 소개하는데, 과거 '파랜드 스토리'나 '슈퍼 로봇대전'에서 볼 수 있는 모눈(그리드) 이동 방식 전투가 아니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웹게임을 연상케 하는 게임 시스템에 카드 배틀 형태의 전투 시스템을 접목한 퓨전 게임으로 볼 수 있다. 자신의 도시를 건설하면서 건물들을 레벨업하고 영웅들을 모아 전투를 치르는 것이 게임의 기본 플레이 방식이다. 마을을 건설하려면 특정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상대방 마을을 점령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웹게임이 연상된다. 전투 시스템은 자신이 보유한 병력 카드들과 조합을 바탕으로 승패를 가늠하기 때문에 TCG를 연상케 한다. 게임을 풀어나가는 시스템에 스킬 합성이나 카드 합성 등이 존재하는 한편, 집정관이나 성 점령전과 같은 시스템이 공존하고 있어 장르를 규정짓기 어렵다. 대신 두 장르의 장점을 함께 녹인 게임으로, 웹게임에서 비교적 심심한 전투에서 TCG전투를 설정해 흥미를 보완했고 , TCG에서 카드 모으기 외에 콘텐츠가 없는 약점을 건설과 같은 부가 콘텐츠로 보완했다. 두 장르를 모두 접해본 팬들이라면 쉽게 플레이할 수 있겠으나, 둘다 접해보지 않은 유저라면 진입 장벽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대신 최근에 등장하는 게임들과 달리 인터벌이 긴 게임이기 때문에 생각할 시간이 많아 여유롭게 플레이 할 수 있다. 이런 장르 게임들은 일단 플레이 해 본 다음에 보조 캐릭터를 같이 키우면서 최적화된 트리를 찾는 재미가 있으므로 한 번 플레이에 조급해 하지 말자.
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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