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상무부가 존재하지도 않는 멀웨어(컴퓨터 악성코드) 퇴치에 한 해 300만 달러(약 34억 원)나 낭비해 가뜩이나 시퀘스터(정부자동예산감축)으로 고통을 겪는 이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상무부는 컴퓨터에 악성코드가 감염됐다며 17만 달러에 이르는 컴퓨터와 기타 장비를 버리기도 하는 등 보안 위협을 오해하고 과민하게 대응했다고 CNN머니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실은 회계감사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으며 이 보고서에서는 상무부 내 한 기술자를 두고 “적절한 IT 보안 기술이 부족하다”고 묘사했다.
미국 경제개발국(EDA)이 문제의 핵심으로 꼽혔으며 있지도 않았던 컴퓨터 악성코드 때문에 IT관련 예산의 절반이 깎였다.
EDA는 300만 달러에 이르는 장비를 버렸고 예산 부족으로 새 장비를 구매하지 못해 미국 통계국으로부터 빌린 장비와 블랙베리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서 감찰 당국은 “EDA의 잘못된 믿음이 과잉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궁극적으로 귀중한 자원들의 불필요한 지출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CNN머니는 이 사안을 두고 보고서에 정부 감시당국이 EDA에 불필요한 충격을 줬고 사태 수습을 위한 2600만 달러의 자금 요청마저 기각했다는 사실이 내재해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