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ㆍ볼거리ㆍ살거리ㆍ이색문화 풍부 ‘인기’ 만점
[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 차이나타운은 한국속의 작은 중국이다. 중국풍의 먹거리ㆍ볼거리ㆍ살거리가 풍부하다. 그래서 마치 중국에 온 것으로 착각할 정도다.
한국 차이나타운의 원조인 인천 차이나타운은 지금으로부터 130년전 중국인들이 정착하면서 기초가 다져졌다.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되고 이듬해 청나라 조계지가 설치되면서 중국인들이 현재 차이나타운이 위치한 인천 중구 선린동ㆍ북성동 일대에 정착해 그들만의 생활 문화를 형성한 것이다.
이런 역사속에 지금의 차이나타운은 ‘다문화의 상징’이 돼 버렸다.
주말이면 가족과 연인, 친구간 만남의 명소로 각광 받으면서 많은 인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인천역 건너편에 웅장하게 서 있는 패루가 차이나타운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물이다. 이 곳 언덕을 지나면 차이나타운의 중심 거리를 만날 수 있다.
이 거리를 중심으로 중국전통음식점을 비롯해 중국제과점, 중국상품점, 중국벽화, 중국마사지, 짜장면박물관 등 먹거리ㆍ살거리ㆍ볼거리 등 이색문화가 펼쳐진다. 3만4526평의 차이나타운에서 가장 인기있는 곳은 중국요리전문식당이다. 현재 27곳이 전문식당 간판을 내걸고 있다. 기타 일반음식점을 포함하면 식당 수는 60여곳에 달한다.
중국음식점들은 과거 ‘청요리’라고 불리는 각종 중국전통요리와 면류가 관광객들의 입맛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국민 메뉴로 자리잡은 ‘짜장면’도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처음 선보여졌다. ‘짜장면 박물관’에 가보면 짜장면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중국식당 ‘공화촌’에서 처음 만들어진 짜장면은 인천 개항과 함께 중국 산둥지방 화교들이 인천에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한국에 소개됐다. 인천항에서 일하던 화교 출신 노동자들이 간편하게 끼니를 때울 수 있는 음식으로 짜장면을 만든 것.
중국 전통만두와 공갈빵도 중국식당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메뉴다. 여러 만두의 종류가 있지만 ‘화덕만두’는 이 곳의 자랑이다. 4종류의 화덕만두가 있는데 이 중에서도 고기만두가 단연 인기다. 일반 고기만두와는 확연히 다르다. 겉은 불에 닿아 바삭하면서 속은 아주 촉촉하다. 공갈빵은 크기는 공만 한데 안이 텅비어 있다해서 공갈빵이다. 바삭하고 고소해 관광객들이 즐겨 먹는다.
이 곳에는 이색풍경도 자리하고 있다. 인천화교 벽화라고 이름 붙여진 이곳엔 150m 길이의 ‘삼국지’ 벽화가 있다. 삼국지의 줄거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그려졌다. 중국전통 상가거리에는 전통차를 비롯해 전통옷인 치파오, 엔틱도자기, 악세서리, 차세트, 소품 등 각종 물건들이 손님을 맞는다.
인천시 중구는 특구발전을 위해 차이나타운을 국제관광 테마특구로 개발할 계획이다. 1957억원을 들여 관광인프라 구축사업 등에 쓰기로 했다. 특구지정 후 차이나타운의 발전 속도는 빨랐다. 지정전인 2006년 762명에 불과하던 화교거주자는 지정후인 2012년 현재 1650명으로 168% 증가했다. 관광객수도 같은기간 131만명에서 250만명으로 91% 늘었다. 인천항에는 올해 유난히 많은 크루즈가 입항할 예정이어서 인천 중구청은 크루즈 관광객들을 차이나타운에 유치하는 야심찬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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