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ㆍ김하은 인턴기자] 옥스포드 사전에서 ‘격세지감’을 느끼게 됐다. 몇 년 전엔 의미조차 없던 ‘셀피(Selfie)’, ‘이모지(Emoji)’ 등 늘어난 스마트폰 사용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SNS 매체 활용 증가로 만들어진 단어들이 옥스포드 사전 온라인판에 등재됐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 출판사가 온라인판 사전에 디지털화로 생성된 단어들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출판사는 선정된 단어들이 기술 관련 단어부터 유행어까지 포괄한다고 덧붙였다.
옥스퍼드 출판사는 3개월 마다 신조어를 점검하고 공식적인 정의를 내려 온라인판 사전에 등재한다. 이번 분기에는 ‘비트코인’, ‘셀피’ 등 60개 이상의 단어와 용어가 추가됐다.
새로 추가된 ‘비트코인(bitcoin)은 온라인에서 쓰이는 가상통화다. ‘이모지(emoji)’는 휴대 전화 메시지에서 글자를 대신해 사용하는 이모티콘 또는 그림 문자를 뜻한다. ‘셀피(selfie)’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자기 얼굴 사진을 찍는 셀카의 영어식 표현이다.
한편 새로운 합성어와 온라인에서 주로 사용되는 축약어도 눈에 띈다. ‘패블릿(phablet)’은 폰(Phone)과 태플릿(tablet)의 합성어로 스마트폰보다는 크고 태블릿 PC보다는 작은 크기의 기기를 가리킨다. ‘fear of missing out’의 줄임말인 ‘포모(FOMO)’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느끼는 기회상실에 대한 두려움과 관계단절로 인한 소외를 의미하는 말로 일명 ‘고립공포감’이다. ‘tl;dr’는 ‘too long;didn’t read’를 축약한 말로 글이 너무 길어 읽지 않았다는 뜻으로 장문을 기피하는 온라인에서 자주 쓰인다.
이외에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자세로 엉덩이를 격하게 흔드는 춤을 일컫는 단어인 ‘트워킹’(twerking)도 함께 등재됐다. 주로 흑인 댄서들이 추는 트워킹은 최근 미국 가수 겸 배우인 마일리 사이러스가 한 시상식 공연에서 선보여 더욱 주목을 받았다. 츨판사는 트워킹이란 단어의 사용이 지난 1년 새 눈에 띄게 늘어 새 단어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출판사는 “사전에 추가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동안 단어들이 어디서, 어떻게 쓰이는지 지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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