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중국 최대의 정치재판 중 하나로 불리는 보시라이(薄熙來·64) 전 충칭(重慶)시 서기의 재판이 26일 마무리됐지만 ‘보시라이 성상납설’에 휘말린 중국의 간판 여배우 장쯔이(章子怡·34)의 재판은 이제 시작이다.
27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장쯔이가 낸 ‘보시라이 성상납 루머’ 관련 명예훼손 소송 재판이 다음달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정에서 열린다.
앞서 현지 언론은 지난해 5월 “장쯔이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부시라이에게 10차례 이상 성 접대를 해왔다는 혐의와 관련, 출국 금지 상태에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장쯔이는 지난 2007년부터 알게 된 ‘보시라이의 돈줄’ 쉬밍(徐明·41) 다롄스더(大連實德)그룹 회장으로부터 하룻밤에 600만 위안(약 11억원)을 받고 여러 차례 잠자리를 같이 했다”며 “또 쉬밍이 장쯔이에게 1000만위안(약 18억원)을 주고 보시라이를 성접대하도록 해 장쯔이는 보시라이에게 매번 대가를 받고 10차례 이상 성 접대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장쯔이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모두들 ‘기가 막힌 조작’이라고 한다. 한 동료는 ‘조작할 것 뭐 있나, 아예 툭 터놓고 상상을 하지’라고 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법률대리인을 통해 ‘성상납설’을 보도한 현지 매체들을 미국 법원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성상납설’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장쯔이는 지난해 9월 재차 웨이보를 통해 “유언비어가 돈 지 5개월이 됐지만,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이는 수양을 쌓은 사람조차 참기 어려운 일”이라며 “지금도 묻는 사람이 있는데 5개월 전 이미 정식으로 대응했다”고 반박했다.
보 전 서기는 앞서 22~26일 진행된 재판에서 공금횡령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서 자신이 바람을 피운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의 뇌물 수수 증언을 반박하며 “나는 정부(情婦)가 있었다”고 털어놨지만 누군지는 밝히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