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저도 그렇지만 불안하니까 과외들 하죠. 그런데 수업 내용만 전달할 뿐 공부 습관으로 연결되지 않으니까 ‘과외해도 소용없다’는 불만들이 나오는 겁니다.”
아직은 앳된 얼굴이지만 이동환(19) 해피에듀(www.happyedus.co.kr) 대표의 발언은 거침이 없다. 스마트폰 앱을 통한 과외연결, 숙제관리를 차별점으로 내세운 교육업체 CEO로서 소신이 묻어난다.
해피에듀는 이 대표와 그의 과외 교사였던 전재호(37) 대표가 의기투합해 세운 회사다. 고등학생인 이 대표 스스로 과외를 하면서 느낀 문제점과 개선점이 창업의 초석이 됐다.
과외연결은 철저한 면담과 회의를 통해 이뤄진다. 이 대표는 “인터넷에 광고 올리는 식으로 사업하는 대신 진짜 성적이 오르고, 공부 습관이 개선되는 모습을 확인시켜 주면서 입소문을 통해 성과를 내고 싶다”며 “정직한 회사로 키워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발품을 파는 경영방침은 과외 교사 확보에서도 확인된다. 서울대 출신인 전 대표가 동문 출신 과외 교사 지망생 300여명을 직접 면접을 봐 엄선했다. 여기에 첫달 과외 수업료를 통째로 수수료로 챙겨가는 경쟁업체들에 비해 해피에듀는 첫달 30%, 다음달부터 10%로 수수료가 차감하는 구조로 양질의 교사들이 몰리고 있다.
과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 대표가 관심있게 연구한 것은 숙제관리를 통한 공부습관 개선이다. 그는 “전문 숙제 관리 선생님을 따로 두고 공부시간을 늘리지 않고도 성적과 습관 개선의 효과를 보고 있다”며 “작은 변화를 통해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 해피에듀는 카카오톡 등 SNS을 통해 그날 배운 내용과 관련 숙제를 다음날 보낼 수 있는 피드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과외에 학원 시스템을 접목한 셈이다.
사교육 부작용에 대해 이 대표는 “자원빈국인 우리나라에서 교육 욕구를 억누르기보다 순기능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청년 사업가에 대한 좋지 못한 편견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동양에서는 어린 나이에 돈 맛을 알면 안된다고 터부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어릴 때부터 증권, 통계, 경영 등을 미리 경험하고 체험하는 식으로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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