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우체국의 신속한 대처로 대포통장 개설 용의자가 현장에서 검거됐다.
5일 경북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우체국을 방문해 대포통장을 개설하려는 대출사기 용의자 A 씨를 대구 신암동우체국 직원들과 경북우정청 소속 우정청 금융검사팀의 신속한 대처로 검거했다.
이날 대포통장 개설 용의자 A 씨가 대구 신암동우체국을 찾아 법인 대리인 자격으로 전자금융 한도액을 증액 신청했으나 직원 B씨가 단번에 대출사기 용의자임을 알아챘다.
B씨는 다른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해 경북우정청 금융검사팀에 보고한 후 경찰이 출동할 동안 고객 확인 절차 등으로 시간을 끌어 A 씨가 현장에서 검거됐다.
우체국직원들이 대출사기 용의자 A 씨를 즉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A 씨가 검거되기 며칠전에도 우체국 몇곳을 방문해 계좌개설 및 전자금융 약정을 시도했으나 우체국에서 거절된 사례가 있었다.
우정청 금융검사팀은 이러한 사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사기의심계좌로 판단하고 즉각 A 씨 CCTV영상자료 및 관련내용을 대구ㆍ경북 모든 우체국에 전파했다.
대구 신암동우체국 직원 B씨는 “고객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기계좌 개설과 보이스피싱 예방을 늘 머리속에 새기며 일하고 있다”며 “우체국 직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북우정청 금융검사팀은 본격적인 수확철이 시작되면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전화금융사기가 빈번할 것으로 보고 오는 9월부터 ‘찾아가는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 설명회’를 개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