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최태원 SK 회장의 횡령 혐의 재판에서 주요 당사자이자 핵심 증인으로 지목된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이 26일 국내로 송환됐다. 김 전 고문은 이날 오후 8시 33분께 아시아나항공 OZ714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 전 고문은 넥타이를 매지 않은 검은 양복 차림으로 수사관 5∼6명에 둘러싸인 채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수갑을 찬 양손에는 흰 수건이 덮여 있었다.
김 전 고문은 쉴 새 없이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도 시종일관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김 전 고문은 “SK 최태원 회장 측에서는 김 전 고문이 횡령 사건을 주도했다고 하는데 맞나”, “6000억원 중 개인적인 용도로 쓴 돈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김 전 고문은 입국장 앞에서 30여초간 포토타임을 가진 뒤 수사관들과 함께 출구 쪽으로 이동했다. 수사관들은 여객 터미널에 별도로 마련된 출구로 김 전 고문을 빼낸 뒤 차에 태워 공항을 빠져나갔다.
김 전 고문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법무부 수사관들에게 체포됐다. SK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곧바로 김 전 고문의 신병을 넘겨받아 조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검찰은 김 전 고문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