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최근 고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애플이 이달들어 중저가폰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관련 부품주의 수혜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서 복고풍 부품주들이 직접적으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부품주들의 국내 최대 매출처인 삼성전자가 이달들어 프리미엄제품보다 보급형과 태블릿 PC에 집중하면서 중저가형 제품에 탑재된 저렴한 부품의 공급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최근 신흥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중저가 부품주에 긍정적이라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
카메라부품은1300만화소대 고화질보다는 800만화소 중저화질 부품이, 디스플레이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보다는 액정표시장치(LCD) 등이 주요 부품으로 떠올랐다. 수혜주로는 중저화질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파트론, 중소형 LCD모듈을 만드는 디스플레이텍, 중소형 LCD용 백라이트유닛(BLU)용 프리즘시트를 납품하는 엘엠에스, 보급형카메라모듈업체인 파워로직스 등이 꼽혔다.
진홍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용 스마트폰 LCD모듈을 생산하는 디스플레이텍은 삼성전자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 확대의 직접적 수혜주”라며 “삼성전자가 주 거래처인 켐트로닉스도 LCD패널 식각라인 증설로 씬글래스 사업부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디스플레이텍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93.05%, 2333.36%, 223.55%가 늘 것으로 예측했다. 증권가는 켐트로닉스의 올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27.6%, 54.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중저가 스마트폰은 마진율이 적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선별적으로 투자해야한다는 지적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