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퍼펙트’의 주역 콜린 파렐이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자신의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퍼펙트’는 아내와 딸, 그리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빼앗아간 뉴욕 최고의 범죄 조직을 한 방에 날려버리기 위해 직접 엘리트 조직원으로 잠입한 남자가 펼치는 복수극을 그려낸 작품이다. 콜린 파렐, 누미 라파스, 테렌스 하워드 등이 주연을 맡았다.
콜린 파렐은 ‘퍼펙트’에 대해 “복수, 사랑, 용서 같은 복합적인 내용들을 모두 담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단순한 복수 영화가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인생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생각한다. 과연 우리는 얼마나 분노하고 얼마나 상처 받는가, 그리고 또 얼마나 사랑하고 얼마나 용서할 수 있는가 같은 질문을 하는 영화다”라고 소개했다.
극 중 그가 분한 빅터는 아내와 딸을 잃고 깊은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콜린 파렐은 “지난 과거 떄문에 급격히 변한 캐릭터다. 너무 많은 상처를 받은 탓에 삶에서 감정적인 부분들을 극도로 억제하고 있고, 그것을 소리내어 말하는 것조차 하지 못한다”면서 “어떤 면에서는 수도승처럼 보이기도 한다. 굉장히 금욕적으로 살고 있으며 오로지 다른 이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만 살아간다. 그러나 그는 사실 매우 착하고 바쁜 사람이다. 아마 이전에는 좋은 남편이자 아빠였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전했다.
그는 또 메가폰을 잡은 닐슨 아르덴 오플레브 감독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콜린 파렐은 “‘밀레니엄 제 1부-여자를 증오한 남자들’과 ‘우리는 승리하리라’를 본 적이 있었다. ‘우리는 승리하리라’는 너무 아름다운 영화였고 보이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밀레니엄은 정말 아름다운 작품이었다”며 “닐슨 아르덴 오플레브 감독과 일하는 것을 정말 고대했는데, 그와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극 중 호흡을 맞춘 누미 라파스에 대해서는 “정말 멋지고 영리하고 친절하다. 타고난 배우다.우리가 머물던 호텔룸은 바로 옆 방 이었는데 발코니도 서로 붙어 있어 가끔 만나곤 했다”고 전했다.
콜린 파렐은 ‘퍼펙트’에서 탄탄한 몸매를 과시한다. 이와 관련해 “언제라도 셔츠를 벗어도 좋은 상태의 몸이라면 좋겠지만 그건 쉽지 않다”며 “빅터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누리는 기쁨을 스스로 포기한 남자다. 그렇지만 복수를 원하는 남자이기 때문에 너무 쇠약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네 달 간 설탕은 입에도 대지 않았고, 피자도 진짜 조금 먹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실제로 자식을 둔 아버지로, 아들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콜린 파렐은 “항상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애쓴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아이들이 따돌림을 받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다.(콜린 파렐의 아들 헨리는 안젤만 증후군을 앓고 있다)”면서 “집단 따돌림은 거의 사회적 불치병이 된 것 같다. 정말 비극적인 일이다. 그리고 파파라치들도 걱정거리 중 하나다. 어느 날은 아이들과 차를 타고 가는데 파파라치들이 마구 사진을 찍으며 달라붙어서 사고가 날 뻔했다. 아이들이 다칠까봐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최근 근황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오랫동안 불면증에 시달렸고 일에 지쳐서 돌아오면 혼자 있고 싶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일부러라도 스스로를 챙기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약간의 술이나 외식을 즐기러 나간다든지, 재미있는 TV프로그램을 본다”면서 “쉴 때는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최근 요가도 즐기고 있고 가끔 새벽에 LA에 가서 한국식 스파도 즐긴다”고 전했다.
끝으로 콜린 파렐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아이들을 꼽았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나는 언제나 소년으로 남고 싶다고 생각해왔다. 예전에는 오래 살고 싶은 생각조차 별로 없었다”면서 “그러나 지금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아들들 때문이다. 내 생에서 결코 찾지 못하리라고 생각했던 사랑이라는 존재를 우리 아이들을 통해 깨달았다”고 삶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퍼펙트’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