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게임 시장의 주요 유저층은 단연 남성 직장인들이다. 20대 유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게임에 할애할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평균 플레이 시간도 짧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너무 어렵고 복잡할 경우 적응도 쉽지 않다. 이런 특징에 가장 걸맞는 게임이 웹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남성 직장인들은 웹게임들이 반드시 노리고 집중해야 할 주요 타깃이다. 남성 직장들의 또 다른 특징이자 매력은 상당한 구매력을 갖췄다는 점이다. 특히 시간을 아껴주는 유료 아이템을 과감하게 결제하는 성향이 강하다. 직장인에게 시간은 곧 돈과 같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기 웹게임들의 경우 매출이나 동시접속자 모두 직장인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 직장인들을 코어 유저층으로 확보해야지만 인기 웹게임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것이다. 남성 직장인들은, 다시 말하자면 성인 유저다. 때문에 적극적인 성인 마케팅으로 이목을 사로잡은 웹게임들도 적지 않다. 지나친 선정성만 피한다면 돌아가지 않고 직접 남성 직장인들을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은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후 지금도 웹게임 인기 차트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는 '진미인'이 대표적이다. 이 게임은 국내 최초로 미인 캐릭터를 펫으로 활용하고 '동침 시스템'을 선보이는 등 본격 성인 웹 MMORPG 콘셉트로 큰 화제를 모은바 있다. 콘텐츠 뿐 아니라 오묘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마케팅까지 병행하면서 인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노트게임즈의 19금 신작 퓨전 판타지 웹게임 '진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월 29일 비공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진왕'은 인기 모델인 서유리의 비공개 화보를 CBT 참여가 500명을 넘길 때마다 공개하는 형식의 이벤트를 진행,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삼국지 영웅이 NPC와 펫으로 등장하는 퓨전 판타지 MMORPG인 '진왕'은 실시간 대규모 국가전과 문파전, 서버 대항전 등 다양한 전투 콘텐츠를 자랑하고 있어 새로운 웹게임 강자로 등극할 전망이다. 이처럼 남성 직장인들을 겨냥한 웹게임들의 성인 콘텐츠와 마케팅은 게임을 빠르게 화끈하게 알릴 수 있다는 매력 덕분에 등장 빈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다만, 지나치게 선정적일 경우 오히려 불필요한 논란과 선입관을 불러와 게임 자체가 외면받을 수 있어 현명한 선긋기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정광연 기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