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구렁이 상’이라고 합니다. 마술사가 아니면 연기자가 될 운명을 얼굴에 타고 났다네요. 짝눈에 구렁이 상으로 남을 속여 즐겁게 해주는 직업이 마땅하다고 합니다.”

3일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영화배우 송강호(46)를 만났다.‘설국열차’의 흥행 열기가 채 식지 않은 가운데, 송강호는 오는 12일 개봉하는 ‘관상’에 출연했다. 당대 최고의 ‘관상쟁이’로 꼽히는 가상의 인물과 조선 초기 정쟁의 피바람을 불러일으킨 ‘계유정난’의 역사적 사실을 결합시킨 이른바 ‘팩션 사극’이다.

“개인적으로 역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타임머신을 타고 시대를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계유정난’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죠. 역사의 어느 시기보다 드라마틱한 때가 바로 계유정난이었습니다. 여기에 ‘관상쟁이’가 사건의 한복판에 있었다는 허구의 상상력을 덧붙이니 더 흥미로웠죠.”

송강호(영화배우)
3일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영화배우 송강호(46)를 만났다.‘설국열차’의 흥행 열기가 채 식지 않은 가운데, 송강호는 오는 12일 개봉하는 ‘관상’에 출연했다. 당대 최고의 ‘관상쟁이’로 꼽히는 가상의 인물과 조선 초기 정쟁의 피바람을 불러일으킨 ‘계유정난’의 역사적 사실을 결합시킨 이른바 ‘팩션 사극’이다.
송강호(영화배우) 3일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영화배우 송강호(46)를 만났다.‘설국열차’의 흥행 열기가 채 식지 않은 가운데, 송강호는 오는 12일 개봉하는 ‘관상’에 출연했다. 당대 최고의 ‘관상쟁이’로 꼽히는 가상의 인물과 조선 초기 정쟁의 피바람을 불러일으킨 ‘계유정난’의 역사적 사실을 결합시킨 이른바 ‘팩션 사극’이다.
송강호(영화배우)
3일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영화배우 송강호(46)를 만났다.‘설국열차’의 흥행 열기가 채 식지 않은 가운데, 송강호는 오는 12일 개봉하는 ‘관상’에 출연했다. 당대 최고의 ‘관상쟁이’로 꼽히는 가상의 인물과 조선 초기 정쟁의 피바람을 불러일으킨 ‘계유정난’의 역사적 사실을 결합시킨 이른바 ‘팩션 사극’이다.
송강호(영화배우) 3일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영화배우 송강호(46)를 만났다.‘설국열차’의 흥행 열기가 채 식지 않은 가운데, 송강호는 오는 12일 개봉하는 ‘관상’에 출연했다. 당대 최고의 ‘관상쟁이’로 꼽히는 가상의 인물과 조선 초기 정쟁의 피바람을 불러일으킨 ‘계유정난’의 역사적 사실을 결합시킨 이른바 ‘팩션 사극’이다.

극중 역적 집안으로 몰려 아들 ‘진형’(이종석 분), 처남 ‘팽헌’(조정석 분)과 산골에 은거하던 천재적인 관상쟁이 ‘내경’(송강호 분)은 한양의 내로라 하는 기생 연홍(김혜수 분)의 꼬드김에 “집안을 일으키고자” 장안으로 올라왔다가 서릿발같은 조종 내 권력투쟁에 엮이게 된다. 상왕의 유지를 받들어 보위를 지키고자 하는 ‘호랑이상’의 충신 김종서(백윤식 분)와 조카를 베고 세상을 가지려는 ‘이리 상’의 수양대군(이정재 분)이 팽팽한 대결을 벌이고 ‘내경-진형-팽헌’과 ‘문종-단종-수양’이라는 산골과 조종의 각기 다른 아버지-아들-삼촌의 짝패가 팽팽한 댓구를 이루는 가운데 송강호는 각 인물을 오가며 균형을 허물고 역사가 뒤바꿔놓은 인생사의 희로애락를 보여준다.

“스타일로 포장한 작품이 아니라, 인물과 드라마의 힘으로 밀고 가는 사극입니다. 내경은 그 중에서도 아주 극적인 인생을 사는 인물이고, 하나의 신념이나 감정으로 규정할 수 없는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성격으로 삶의 다양한 순간과 감정을 보여줍니다.”

송강호(영화배우)
3일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영화배우 송강호(46)를 만났다.‘설국열차’의 흥행 열기가 채 식지 않은 가운데, 송강호는 오는 12일 개봉하는 ‘관상’에 출연했다. 당대 최고의 ‘관상쟁이’로 꼽히는 가상의 인물과 조선 초기 정쟁의 피바람을 불러일으킨 ‘계유정난’의 역사적 사실을 결합시킨 이른바 ‘팩션 사극’이다.
송강호(영화배우) 3일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영화배우 송강호(46)를 만났다.‘설국열차’의 흥행 열기가 채 식지 않은 가운데, 송강호는 오는 12일 개봉하는 ‘관상’에 출연했다. 당대 최고의 ‘관상쟁이’로 꼽히는 가상의 인물과 조선 초기 정쟁의 피바람을 불러일으킨 ‘계유정난’의 역사적 사실을 결합시킨 이른바 ‘팩션 사극’이다.
송강호(영화배우)
3일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영화배우 송강호(46)를 만났다.‘설국열차’의 흥행 열기가 채 식지 않은 가운데, 송강호는 오는 12일 개봉하는 ‘관상’에 출연했다. 당대 최고의 ‘관상쟁이’로 꼽히는 가상의 인물과 조선 초기 정쟁의 피바람을 불러일으킨 ‘계유정난’의 역사적 사실을 결합시킨 이른바 ‘팩션 사극’이다.
송강호(영화배우) 3일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영화배우 송강호(46)를 만났다.‘설국열차’의 흥행 열기가 채 식지 않은 가운데, 송강호는 오는 12일 개봉하는 ‘관상’에 출연했다. 당대 최고의 ‘관상쟁이’로 꼽히는 가상의 인물과 조선 초기 정쟁의 피바람을 불러일으킨 ‘계유정난’의 역사적 사실을 결합시킨 이른바 ‘팩션 사극’이다.

‘설국열차’의 ‘남궁민수’도 그랬거니와 ‘관상’의 ‘내경’ 역시 송강호를 위한, 송강호가 아니었으면 대체 불가능한 역할이다. 그는 영화 속에서 대개 체제의 주변이나 바깥에 있는 인물이었다가 때로 떠밀려, 때로 무심코, 권력이나 사건의 중심부로 들어서면서 희극성과 비극성을 자아내는 인물이 된다. 보잘 것 없는 힘과 지능을 가진 이가 국가마저 포기하거나 오판한 거대한 적을 상대로 홀로 싸우자고 나섰을 때 관객들은 우스꽝스럽고 측은하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인물을 보게 된다. ‘살인의 추억’이 그랬고, ‘괴물’이 그랬다. 약에 취해 정신 놓고 살던 ‘열쇠공’이 본의 아니게 반란의 최전선에 선다거나(‘설국열차’), 동네 이발사가 청와대로 불려가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든가(‘효자동이발사’) 하는 설정도 마찬가지다. 삶의 희로애락을 다양한 장르의 표정으로 육화하는 송강호 얼굴의 바탕엔 평범한 인생살이의 근본적인 소시민성이 깃들어 있고, 그래서 관객에겐 그의 얼굴 자체가 ‘극적인 설득력’이 된다. 최근 몇 출연작이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일각에서 일었던 ‘송강호의 시대도 저무는 것이 아니냐’는 때이른 진단을 송강호는 ‘설국열차’와 ‘관상’으로 보기 좋게 뒤집었다. 그는 “연기는 승패가 갈리는 스포츠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는 것이 인생이고, 배우의 인생과 함께 흘러가는 것이 연기”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