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영화감독이 신작 '우리 선희'로 스위스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받은 것에 대해 "기대하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상수 감독은 3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진행된 '우리 선희'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사실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상을 받아서 좋았고, 일하는 사람들과도 재미있게 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 감독은 15번째 장편 영화 '우리 선희'로 제 66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홍 감독은 "'우리 선희'라는 제목은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으로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됐을 당시 호텔에서 떠오른 것"이라며 "영화에 등장하는 아리랑이라는 가게에 우연히 갔는데 주인이 나를 알아보더라. 세미 프로 가수였던 주인이 CD를 줬고, 이후 정재영의 출연이 확정되고 그곳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장소와 배경 음악을 결정했다"고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어 배경으로 창경궁을 택한 이유로 "경복궁은 관광객이 많고, 창덕궁은 제한돼 있는 것에 비해 한적해서 좋다"고 설명했다.

'우리 선희'는 구석에 몰린 선희(정유미 분)가 자신을 아끼는 세 남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오! 수정',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등을 연출한 홍상수 감독의 15번째 신작으로, 오는 12일 개봉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