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거래비용(transaction cost)’이란 경제용어를 처음 만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로널드 코스가 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102세.
코스는 지난 1937년 기업의 본질을 탐구하는 논문에서 거래비용 개념을 처음 제안해 주목을 받았다. 이는 계약 이전 정보수집, 계약 조건 협상, 계약체결, 계약준수 등 계약에 필요한 모든 행위에 들어가는 비용을 뜻한다.
그는 경제적 외부효과로 생기는 비효율성이 정부의 개입이 없어도 시장에서 당사사 잔의 자발적 협상만으로도 해결될 수 있다는 ‘코스의 정리’를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재산권을 확실하게 정의하고 보장할 수만 있다면 시장에서 발생된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또 내구재 독점업체는 시장 지배력을 행사할 수 없다는 ‘코스의 우려’로도 유명하다.
이런 학문적 업적을 높게 평가받아 지난 1991년엔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코스는 지난 1964년부터 명문 시카고대에서 교수로 재직해왔다. 그는 100세 생일을 맞았을 당시에도 중국과 베트남 경제에 관한 책을 쓰고 중국에 코스 중국학회를 창립할 정도로 학문에 대한 열정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해 기업과 시장의 본질에 대한 회의가 일었을 때, 코스의 이론이 다시 주목받기도 했다.
영국 태생인 코스는 런던정경대에서 수학했고 1950년대 뉴욕주립대 버펄로 캠퍼스에서 교수로 일하면서 국적을 미국으로 바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