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을 환수 중인 검찰이 삼남 재만 씨 일가의 소유인 ‘동아원’관련사 및 관계자들 등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장남 재국, 차남 재용 씨에 이어 삼남 재만 씨의 재산도 확인 중인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2일 동아원 관계사와 관계자들 등 11곳에 대해 오전 9시부터 압수수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동아원은 전 씨의 삼남 재만 씨의 장인인 이희상(68) 회장이 운영하는 사료ㆍ제분 기업으로 2005년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 ‘다나 에스테이트’를 설립, 와인 제조에 뛰어들었다. 설립 4년 만에 두 종류의 와인이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100점 만점 평가를 받는 등 나타밸리에서 신흥 와인메이커로 두각을 나타내왔다.
그러나 동아원이 소유한 1000억원대의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와이너리의 실소유주가 재만 씨라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으며, 와이너리 초기 투자 시 융자 없이 포도밭을 전액 현금 구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 씨의 은닉 비자금으로 와인 사업에 투자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싸여왔다.
재만 씨는 동아원의 전무로 근무 중이며, 나파밸리와 관련해 명함에 ‘Proprietor(소유자)’라고 기재하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원 측은 이에 대해 재만 씨가 동아원 미주사업부 전무로 현지법인의 관리 업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미등기 임원이라고 해명한 바 있으며, 포도밭을 전액 현금으로 구입한 것 역시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적법하게 이뤄진 것이라는 입장도 밝힌 바 있다.
김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