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 몇 년 전만 해도 노후 준비의 동반자로 ‘상한가’를 쳤던 ‘공인중개사’의 인기가 시들해졌다. 주택경기 불황으로 공인중개사의 수입이 급감하자 노후대책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이 공인중개사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올 해 24회인 공인중개사 시험에 원서를 접수한 15만8659명 중 지난 27일 전국 140개 시험장에서 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9만8982명에 불과했다. 응시율은 62.4%였다. 지난 2012년 응시율 64.5%보다도 떨어진다.
지난 2008년 무려 32만5763명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시험에 접수했다. 1차 시험만 15만6329명이었다. 올핸 1,2차 합쳐 지난 2008년의 1차 시험에도 미치지 못하는 인원 수준이다.
2009년 30만5947명, 2010년 24만875명, 2011년 19만3159명, 2012년에는 17만5716명으로 해마다 접수 인원이 줄었다. 부동산 경기가 꺾이고, 아파트 및 주택 거래 건수가 급감하면서 공인중개사 수입도 덩달아 동반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06년 149만4935호의 주택이 거래됐지만, 2012년엔 100만4066호에 그쳤다. 아파트 거래도 지난 2006년 106만673호에서 2012년엔 71만6714호에 거래량이 뚝 떨어졌다.
이에 따라 주택이나 아파트 거래의 중개인 역할을 하는 공인중개사들의 수입이 급감할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인터넷을 통해 매수ㆍ매도인간 직거래 활성화 등도 공인중개사의 인기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관측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