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SDI 3분기엔 미흡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등 삼성그룹의 IT 계열사들의 3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맏형인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반면 삼성전기와 삼성SDI는 기대에 못미쳤다. 전문가들은 삼성전기와 삼성SDI의 단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중장기 성장성이 높다고 전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한 1643억원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4 수요 감소에 따른 재고 조정 등으로 시장예상치보다 부진했다. 4분기에도 추가 재고 조정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우리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KB투자증권은 12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낮추기도 했다. 하지만 웨어러블 기기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부품 공급 증가로 중장기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어규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광학식손떨림보정(OIS) 카메라 모듈 등 스마트폰의 진화와 무선충전, 플렉서블 스마트폰 등 신기술ㆍ신제품 출시는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삼성전기의 고부가 부품 증가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I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2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6.3% 줄었다. 글로벌 TV 수요 부진에 따른 PDP 디스플레이 패널 부진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재고 조정에 따른 물량 감소 등으로 상황이 호전될 가능성은 낮다”며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정부정책 변화로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등 중장기적 전망은 낙관적이나 단기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경우 한국투자증권(180만원→200만원), 하이투자증권(170만원→180만원) 등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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