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는 지난 23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성북구 성북동 일대 147만㎡를 역사문화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일대는 한양도성 북쪽에 있으며 수려한 자연환경으로 옛날부터 선비들의 풍류와 문인들의 문예활동이 활발했다.
작가 최순우 옛집, 조선 말기 부호였던 이종석 별장, 상허 이태준 고택 등이 있다. 아울러 한양도성, 선잠 단지, 가구박물관, 성락원, 심우장, 간송미술관 등 다양한 역사자원이 남아 있다.
최근에는 문화예술인들의 전시ㆍ축제 등 다양한 문화활동이 주목받으며 역사ㆍ문화적 가치가 높지만 주변지역 관리 소홀, 획일화된 대규모 건축물 난립으로 고유의 장소성과 특유의 경관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이에 ‘성북동다움’을 찾고 유지하는데 필요한 건축물의 형태ㆍ높이ㆍ용도계획 및 공공사업의 구체적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성북동 역사문화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왔다.
성북동 역사문화지구 지구단위계획은 지역별 특성 및 현행 용도지역, 토지이용 현황을 고려해 최대개발규모를 설정하고, 한양도성 변 지역은 필지 간 공동개발을 불허하는 가구계획을 통해 지형을 유지하고 높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한양도성 및 주요 문화재 주변, 구릉지 주거 밀집지역은 정주환경보호를 위해 소매점과 음식점 등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전통공방ㆍ전통체험시설 등을 주거 내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시 도시계획국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성북동이 역사ㆍ문화ㆍ자연적 자산을 되살리고, 과거의 역사와 현재의 문화가 어우러진 삶의 터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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