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특급 호텔, 한류 공연장 등을 갖춘 대형 복합 리조트(Integrated Resort)가 인천공항 인근에 들어선다.
국내 최대 카지노 업체인 파라다이스그룹은 22일 인천 영종도의 인천공항국제업무단지(IBC-Ⅰ)에 총 1조9000억원을 투자해 호텔, 쇼핑 및 공연 시설 등을 갖춘 복합 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Paradise City)를 2017년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4월 착공하는 복합리조트의 대지 면적은 축구장 47개에 해당하는 32만2600㎡에 달한다. 파라다이스그룹은 복합리조트 건설을 위해 4000억원의 임대료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인천공항공사로부터 50년간 임차했다.
복합리조트 건설의 1단계로 2017년 개장하는 시설은 국내 최대 규모(1만1190㎡)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700실 규모의 특1급 호텔,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시설, 공연장, 쇼핑몰, 레스토랑, 전시장 등을 갖추게 된다. 특히 한국의 문화와 음식, 패션, 미용, K팝 등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한류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마련해 외국인들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2단계로는 약 500실 규모의 5성급 호텔과 테마가 있는 한국형 대중스파, 대형쇼핑시설 등을 갖추고 카지노도 증축된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이 사업을 위해 지난해 7월 일본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세가사미홀딩스와 55대45의 비율로 자본금 2492억원의 합작투자 회사 ‘파라다이스세가사미’를 세웠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지난 7월 파라다이스그룹의 인천 카지노장으로부터 영업권을 인수해 이를 확장·이전하는 형태로 카지노를 갖춘 복합리조트를 설립할 예정이어서 별도로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이번 리조트 건설에 소요되는 자금과 관련, 파라다이스세가사미의 자본금과 파라다이스그룹의 자금력, 금융권으로부터의 조달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으로, 조달자금 규모보다 조달비용(이자율)이 문제가 될 것이란 낙관적 입장이다.
파라다이스 측은 이번 리조트 개발 과정에서 고용 1만2408명, 생산 1조8219억원, 부가가치 5776억원 등의 경제적 효과를 예상하고 있으며, 운영 과정(50년)에서는 고용 76만6263명, 생산 6조3729억원, 부가가치 2조6662억원을 올릴 것으로 추산했다.
최종환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대표는 “‘파라다이스 시티’가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류 문화를 체험하고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관광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카지노 매출이 초반에는 리조트 전체 매출의 70∼75%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파라다이스 시티’를 내국인 카지노로 확장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